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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배우 김유빈 사과 "홧김에 저지른 글, n번방 옹호 아냐"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3.26 09:58 수정 2020.03.26 10:00

김유빈 SNS 캡처. 김유빈 SNS 캡처.

뮤지컬 아역배우 김유빈(16)이 n번방 사건에 대한 부적절한 언행으로 비판을 받자, 결국 사과했다.


김유빈은 24일 자신의 SNS 스토리에 "남성들이 뭐 XX.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X들아. 대한민국 XX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XX냐? #내가 가해자면 너는 XX다. n번방 안 본 남자들 일동"이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논란이 커지자, 김유빈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무 생각 없이 올린 스토리를 보고 기분 나쁘셨던 분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김유빈은 "해당 스토리는 나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라며 "나는 텔레그램 n번방과 박사방 모두 혐오하는 사람이고 절대 그들을 옹호할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든 더이상 내 논리 펼치지 않고 조용히 받아들이겠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이상 말실수하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내가 저지른 언행에 대해 지금 여러분이 달아주시는 코멘트를 보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한순간의 실수로 상처받고 힘들어하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 사건으로 전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운영자 조주빈은 피해자들을 협박해 나체 사진 등을 받아낸 뒤 유포한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됐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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