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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2020] 민생당 김광수 탈당…총선 보조금 60억 '간당간당'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3.25 17:20 수정 2020.03.25 17:24

오는 30일 선거보조금 지급...민생당 현재 20석

향후 탈당 의원 추가 발생할 가능성 배제 못해

셀프제명 취소돼 돌아온 의원들 입장도 '촉각'

13일 오전 국회에서 김정화,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3일 오전 국회에서 김정화, 박주현 민생당 공동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광수 민생당 의원(초선·전북 전주갑)이 25일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생당 전북도당에도 탈당계를 제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은 일 잘하는 김광수를 응원하면서도 제가 살아온 길처럼 선명한 민주개혁의 길을 가야 하지 않느냐고 말씀하신다"며 "오늘 민생당 합류를 철회하고 무소속으로 총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생당은 호남의 개혁 가치를 지역 정당으로 폄훼하고 역사적 대의보다는 자리다툼에 빠져있다"며 "민주개혁 세력의 통 큰 화합을 이끌지 못한 점은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제게 주어진 소명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오늘부터 전북발전과 개혁정권 재창출의 깃발을 들고 묵묵히 시민들께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민생당의 선거보조금 전략에 빨간불이 켜졌다. 민생당 의석수는 20석으로 줄어들었다. 오는 30일 선거보조금 지급일까지 교섭단체 20석을 유지해야 선거보조금이 약 30억원에서 90억원으로 60억원 가량 늘어날 수 있다.


다만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한 민생당의 상황을 고려할 때 후보자 등록일(26~27일) 직전 탈당 의원이 추가로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생당의 셀프제명 취소 가처분신청으로 민생당에 복귀하게 된 신용현·이상돈·임재훈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들이 교섭단체 구성에 협조해줄지도 미지수다.


한 비례대표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민생당에서 교섭단체 구성에 동의하는 직인을 찍어달라고 연락이 왔다"며 "비례대표 의원들과 논의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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