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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500억 규모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가치 제고 최선"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0.03.24 09:39 수정 2020.03.24 09:44

배당 확대, 전자투표제 도입, 사외이사 지원조직 마련 등

이사회 결의 및 주주레터 통해 주주가치 제고 의지 표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테크노돔ⓒ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주주가치 제고, 재무 건전성 향상, 경영 혁신 등 주주 친화 경영 기조를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앞으로 6개월간 약 500억원 규모의 한국타이어 주식을 매입키로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배당 규모도 확대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2019년 결산으로 보통주 1주당 3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 주당 300원이었던 2018년에 비해 배당폭을 늘렸다.


한국타이어 역시 2019년 주당 550원, 배당총액 681억원으로 주당 450원, 총액 557억원이었던 2018년에 비해 배당 규모를 22% 늘렸다.


아울러 사외이사 및 외부감사인 전담 지원조직 체계를 마련해 기업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이사회 및 감사 기구의 역할을 강화해 선진적인 기업지배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타이어는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자산 효율화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부산 영도 물류센터 부지 등 유휴 자산을 매각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을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해 기업의 미래 가치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사 상생 경영 시스템 확대 적용, 정도 경영 위원회 신설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행동방식을 기업문화와 임직원 인식에 내재화시킬 방침이다.


본원 경쟁력도 강화한다. 한국타이어는 제품 개발, SCM, 마케팅, 판매 등 전 분야에 걸쳐 업무 프로세스를 혁신한다. 특히 상품 및 신차용 타이어의 개발, 공급능력 강화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내 및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추가적인 유통채널 확보를 통해 판매 성장을 이뤄내고 시장점유율과 수익을 개선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한국타이어는 제품, 유통, 판매 등 핵심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에 따른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혁신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각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회복, 상승시키는 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공장·유통채널 폐쇄, 수요 감소 등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문제 상황에 봉착했고 이로 인한 매출 타격이 단기적으로는 불가피하겠지만 사태 종식 이후 곧바로 매출 확대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도록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 영역 내에서 경영 혁신 시도를 지속하고 우량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투자와 인수합병(M&A) 기회도 적극 물색해 핵심 사업 역량과 미래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 주주가치를 더욱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부회장,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 명의의 주주레터를 통해 이 같은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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