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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중단 연장, 흥민 있어 웃는 토트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3.21 00:01 수정 2020.03.21 10:55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중단 기한 4월말까지 연장

부상 병동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 동시 복귀 기대

부상서 회복 중인 손흥민. ⓒ 뉴시스 부상서 회복 중인 손흥민. ⓒ 뉴시스

시즌을 잠정 중단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4월 말까지 기한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따른 각 구단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EPL 사무국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20개 구단 대표자가 참석한 긴급회의를 열고 리그 중단 기간을 종전 4월 3일에서 4월 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유로 2020이 1년 연기되면서 EPL은 6월까지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돼 연기를 해도 큰 무리는 없다. 오히려 영국 내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될 시 더 미뤄질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부득이한 국가적 재난에 따른 불가피한 연기지만 차라리 잘된 구단도 있다. 바로 손흥민이 소속돼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최근 6경기서 무승(2무 4패)을 기록하며 속절없이 추락 중이다. 무승 기간 동안 FA컵과 챔피언스리그서 탈락하며 2개의 트로피를 잃었다. 리그 순위 역시 8위까지 추락하면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부상자가 쏟아지는 상황 속에서 마땅한 반전 카드도 없어 만약 정상대로 리그를 계속 진행했더라면 토트넘의 추락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았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이 부진에 빠진 시점은 에이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와 맞물린다.


동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 ⓒ 뉴시스 동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 ⓒ 뉴시스

토트넘은 지난달 16일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한 애스턴 빌라전 이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큰 부상을 당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멀티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는 토트넘이 최근 거둔 마지막 승리이기도 하다.


이후 국내에 들어와 수술을 받은 뒤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면서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상을 당할 때만 해도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영국 언론은 이르면 손흥민이 4월 중에 복귀할 것으로 내다봤다.


때 마침 리그 중단이 연장되면서 토트넘은 반격의 시간을 벌 수 있게 됐고, 손흥민은 예상보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반등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여기에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 역시 4월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어 토트넘은 시즌 막판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게 됐다.


부진의 늪에 빠진 사이 4위 첼시와는 승점 7차이로 다소 벌어졌지만 손흥민과 케인이 합류한 토트넘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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