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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먹고살기 어렵지만…재난기본소득 지급은 찬반 '팽팽'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3.18 11:00 수정 2020.03.18 11:08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국민 10명 중 6명, 코로나 사태로 경제난

재난기본소득 찬성 45.9%, 반대 45.2%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인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이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임시 휴장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전국 최대 규모의 5일장인 경기 성남시 모란시장이 지난달 2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임시 휴장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고 응답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출이나 수입면에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이 어느정도인가'라는 질문에 '크다'는 국민은 63.6%(매우 큼 38.9%, 큰 편 24.7%)에 달했다.


경제적 어려움이 '작다'는 국민은 29.9%(매우 작음 15.3%, 작은 편 14.6%)에 불과했다. 잘 모름은 6.5%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국민은 63.6%(매우 큼 38.9%, 큰 편 24.7%)에 달했다.ⓒ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국민은 63.6%(매우 큼 38.9%, 큰 편 24.7%)에 달했다.ⓒ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는 50대의 69.1%가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고 말해, 전체 연령층 가운데 가장 높았다. 50대는 부모와 자녀를 모두 부양하는 이중부양층이 많아 코로나19 사태의 타격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60대이상과 20대의 69.1%, 61.6%가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고 응답했다. 30대와 40대는 각각 59.9%, 59.7%였지만, 역시나 과반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에서 81.1%가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고 응답해, 전체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과 가까운 부산·울산·경남이 67.5%로 그다음이었다.


이처럼 우리 국민 대다수는 코로나19 사태로 먹고살기 힘들다고 느끼지만,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전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자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5.9%(매우 찬성 23.6%, 찬성하는 편 22.3%)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5.2%(매우 반대 21.1%, 반대하는 편 24.1%)였다. 잘 모름은 8.8%였다. 재난기본소득 도입은 박원순 서울시장·이재명 경기지사·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 광역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그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전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자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5.9%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45.2%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전 국민에게 재난기본소득 100만원을 지급하자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5.9%가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45.2%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40대 △남성 △전남·광주·전북 △대전·충청·세종 △범진보에서 찬성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30대 △서울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범보수에서 반대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40대의 53.6%, 남성 응답자의 49.7%가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찬성했다. 전남·광주·전북(58.3%), 대전·충청·세종(55.8%)에서도 찬성 여론이 높았다.


반대로 30대의 50.3%는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반대했다. 서울(51.7%), 부산·울산·경남(50.2%), 강원·제주(50.1%)에서도 반대 여론이 높았다.


정치성향별로도 뚜렷하게 엇갈렸다. 본인의 정치성향을 스스로 '진보'나 '중도진보'라고 답한 범진보층에서는 각각 60.4%, 45.4%가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찬성했다.


반면 본인의 정치성향을 스스로 '보수'나 '중도보수'라고 답한 범보수층에서는 각각 58.5%, 52.4%가 재난기본소득 도입에 반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9.6%로 최종 107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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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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