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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의총서 비례연합 참여키로...최고위 '격전' 불가피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입력 2020.03.17 23:11 수정 2020.03.17 23:11

바른미래당계 비례연합 절대불가

18일 최고위 당론 추인 난항 예상

민생당 유성엽, 박주현 공동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생당 유성엽, 박주현 공동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민생당이 17일 의원총회에서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원내대표로 대안신당계 장정숙 의원을 선출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 선출된 장정숙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안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는지 여부"라며 "민생당 의원총회에서는 하반기 안정적 국정운영과 범민주개혁 세력의 총선 승리를 위해 참여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내일(18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 원내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비례연합정당 참여'의 당론 추인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할 경우 최대 7석의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계 비례연합 절대불가

18일 최고위 당론 추인 난항 예상


현재 민생당은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 3당의 합당으로 출범했지만, 비례연합정당 참여 등 각종 사안마다 충돌하고 있다. 대안신당·민주평화당 등 호남계는 비례민주연합에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바른미래당계는 "친문연합정당에 참여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앞서 바른미래당계 김정화 공동대표는 성명서를 내고 "(비례연합정당은) 부끄러운 정치의 악순환"이라며 "그럼에도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운운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에 통째로 당을 팔아넘기려는, 숨겨진 저의가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내일(18일) 오전 최고위에서는 비례연합정당 참여 문제를 놓고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역 의원들이 다수인 대안신당계와 민주평화당계는 최악의 경우 최고위 표결까지 강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날 대안신당계 장정숙 의원이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내대표에 선출됨으로써 최고위 구성은 총 7명이 됐다. 이 가운데 비례연합정당에 반대하는 바른미래당계는 2명으로 절대적 열세인 상황이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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