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용태 "민주당 비례정당 참여, 공천개입 넘은 공천조종"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3.16 10:46 수정 2020.03.16 10:47

민주당 14일 비례명부 결정하고 후보파견 준비

김용태 "선거법 위반이라더니..." 내로남불 저격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김용태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에 대해 ‘공천조종’이라고 지적했다. 비례순번까지 정해 위성정당으로 보내는 것은 공천개입을 넘어 직접 조종한 것이며, 이는 곧 선거법 위반이라는 것이다.


김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이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 관여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며 가만히 안 있겠다고 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만나서 얘기를 하니, 만난 것 자체도 공천논의를 하는 게 아니냐고 하면서 고발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번에 민주당은 아예 공천 비례대표를 7명 뽑아서 비례정당에 보내기로 결정을 하고 순번도 정해주지 않았느냐"며 "이건 공천 개입이 아니라 공천을 완전히 조종한 것 아니냐. 이런 게 선거법 위반"이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지역구는 미래통합당을 찍고 비례대표는 미래한국당을 찍어달라고 얘기하는 게 현행 선거법 위반이라고 (민주당이) 주장했었다"며 "민주당이 비례정당을 만들텐데 이것은 어떻게 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앞서 13일 권리당원 투표를 거쳐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최종 의결했다. 이어 14일에는 온라인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명부를 확정했다. 향후 당선권으로 여겨지는 7석 안팎을 보장받는 수준에서 순번이 그대로 비례정당으로 이전하게 된다. 비례정당의 선거기호를 높이기 위한 이른바 ‘의원 꿔주기’도 고민하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역의원들이) 정당을 옮기더라도 자발적으로 옮기는 과정이 될 것”이라면서 “우리 당에서 지역구 출마를 안 하시는 의원 중에 비례연합정당을 선택하는 분도 있을 텐데 비례연합정당 측 요청이 있으면 우리도 권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