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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정세균 "긴급했던 순간 지나고 희망 신호 보여"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3.16 09:14 수정 2020.03.16 09:14

신규 확진자 추이 언급…"그래도 긴장 늦출 때 아냐"

"유럽 확진세에 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으로 확대"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 (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코로나19 확진 추이에 대해 "긴급했던 순간이 지나고 다소 희망적인 신호가 보인다"고 판단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새로운 환자 발생이 23일 만에 두자리 수로 떨어지고, 사흘 연속 완치자가 신규 확진자 수를 능가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총리는 "결코 긴장을 늦출 때가 아니다"라며 "대구·경북에서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부의 '낙관론'이 사태를 더욱 키운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한달여 전, 신천지 교단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하기 직전까지 상황은 매우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확산은 순식간이었고, 병원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며 "코로나19는 2015년 메르스와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전염성을 갖고 있다. 언제라도 유사한 집단감염이 재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이미 발생한 집단발생 사례의 2차, 3차 감염 차단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또 생활치료센터를 중심으로 한 경증환자 수용 등 의료자원의 체계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은 항상 충분히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며 "철저한 대비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정 총리는 유럽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를 언급하며 이날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대상을 유럽 전역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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