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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美 연준, 기준금리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3.16 07:50 수정 2020.03.16 08:27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P↓

"확신 들 때까지 현재 기준금리 유지할 것"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뉴시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이 같은 기준금리 조정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간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두 번째 이뤄진 조치다. 연준은 앞선 지난 3일에도 기준금리를 기존 1.50%~1.75%에서 1.00%~1.25%로 0.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코로나19가 커뮤니티를 훼손하고, 미국을 포함해 많은 나라에서의 경제적 활동에 피해를 줬다"면서 "글로벌 금융 여건이 심각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또 "경제 데이터는 미 경제가 도전적 시기에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코로나19의 영향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을 누르고 있으며, 경제 전망에 위험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위원회는 경제가 최근의 사태를 극복하고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은 향후 수개월에 걸쳐 위원회는 국채 보유를 최소한 50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MBS) 보유를 최소 2000억달러씩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채와 MBS 보유를 늘려 시중에 유동성을 그만큼 더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한 폭넓은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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