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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미국스포츠 중단, 코리안리거도 직격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3.13 12:17 수정 2020.03.13 11:34

NBA 시작으로 MLB, MLS 모두 리그 중단 및 연기

메이저리거 류현진, 김광현, 축구 황인범 등 차질 우려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메이저리거. ⓒ 뉴시스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한 메이저리거. ⓒ 뉴시스

전 세계에 공포를 안기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미국도 프로스포츠가 모두 중단됐다.


미국은 프로농구(NBA)를 필두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프로축구(MLS), 프로야구(MLB)도 잇따라 리그 중단 및 개막 연기를 선언했다.


이는 미국서 활약하고 있는 코리안리거들에게도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정규리그 개막을 최소 2주 이상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시범경기도 전면 중단됐다.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의 경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던 선발 경쟁이 안개 속으로 빠지게 됐다.


김광현은 올해 시범경기에 4차례 나와 8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무실점이라는 위력적인 투구 내용을 펼쳤다. 경쟁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하면서 이대로라면 김광현이 5선발로 정규리그를 맞이할 가능성이 컸다.


하지만 정규리그 개막이 최소 2주 이상 연기되면서 이에 따른 변수가 생겼다. 선발 경쟁이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당초 예정된 개막전에 맞춰 몸 상태를 서서히 끌어 올리던 류현진(토론토)도 개막이 미뤄짐에 따라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게 됐다.


김광현과 다르게 팀 내 입지가 굳건한 류현진의 경우 굳이 모든 시범경기를 나오지 않고 시뮬레이션 게임과 마이너리그 등판 통을 통해 철저히 오는 27일 예정됐던 보스턴과의 홈경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하지만 시범경기 취소와 개막 연기로 실전에 나서 구위를 점검할 기회가 그만큼 줄어들었다.


이 밖에 코리안리거 맏형 추신수와 최지만 등 타자들도 연기된 기간 동안 컨디션 관리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MLS서 활약하고 있는 황인범(벤쿠버)도 갑작스런 리그 중단으로 인해 당분간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2월 말 개막한 MLS는 2라운드까지 밖에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리그가 중단됐다. 벤투버의 붙박이 주전 황인범은 지난 8일 LA갤럭시 원정에서 팀의 시즌 첫 승에 힘을 보탰지만 곧바로 막연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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