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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국민 불과 21.7% "코로나 한달내 진정"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0.03.11 11:00 수정 2020.03.11 11:20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단기 소비위축 불가피, 총선 악영향 우려

‘3개월 이내 안정’ 응답 39.6% 최대

3개월 이상 장기화시 역풍 불가피

임시휴업 후 재개장한 대구 서문시장의 한산한 모습 ⓒ뉴시스 임시휴업 후 재개장한 대구 서문시장의 한산한 모습 ⓒ뉴시스

코로나19 사태가 1개월 이내 단기간에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국민이 열 명 중 두 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 소비위축은 물론이고 오는 4월 15일 예정된 총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9~10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안정시점을 묻는 질문에 ‘1개월 이내’라고 답한 응답자는 21.7%로 나타났다.


‘3개월 이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39.6%로 가장 다수였다. 합산하면 3개월 이내 종식될 것으로 보는 국민이 총 61.3%로 집계된다. 늦어도 3개월 내에는 안정기에 들어서야 한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역으로 3개월 내 진정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국민적 역풍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밖에 6개월 이내 진정될 것이라는 응답은 23.4%였고, ‘올해 안’이라며 장기적으로 본 응답자는 9.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3.9%다.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 내 진정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2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코로나19 사태가 한 달 내 진정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21.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치성향 별로는 진보층에서 대체로 3개월 이내 진정을 점치는 견해가 많았고, 보수층에서는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비교적 컸다.


실제 중도진보의 71.3%, 진보의 64.3%가 3개월 이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답하는 등 평균을 웃돌았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매우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계층의 81%가 3개월 이내 코로나 사태가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을 내놨다.


지역별로는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에서 ‘3개월 이내 안정될 것’이라는 응답이 66.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진보층에서 단기진정 전망이 높고, 보수층에서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일반적 흐름과 다른 부분이다. 그만큼 대구·경북 지역의 불안감과 어려움이 크다는 반증으로 해석된다.


이어 전남·광주·전북(63.7%), 강원·제주(61.4%), 서울(61.2%), 경기·인천(61.1%), 부산·울산·경남(60.8%), 대전·충청·세종(56.5%)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70.1%)와 40대(68.6%)에서 ‘3개월 이내 안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았던 반면, 60대 이상(54.7%)과 ‘18세 이상 20대’(56.5%), 30대(58.8%)에서는 평균 보다 낮았다. 성별로는 남성 63.1%, 여성 59.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1.0%로 최종 1152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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