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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민심 이반' 우려에 갈팡질팡?…"의원총회서 비례정당 의견 수렴"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3.10 04:30 수정 2020.03.10 07:23

최고위 격론 이어지자 전당원 투표 앞서 의원총회 열기로

6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6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여권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두고 논의를 시작한 더불어민주당이 9일 갈팡질팡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12일로 예정된 전(全)당원 투표에 앞서 지역구에서 직접 표를 모아야 하는 의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들어보겠다는 것이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브리핑을 통해 "전당원투표 실시와 관련해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다시 최고위에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열린 최고위에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이를 전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어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도 격론이 벌어지며 찬성과 반대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자 논의를 확대하기로 한 셈이다.


다만 의원총회 이후 '전당원 투표 방침'이 바뀔 가능성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한 회의 참석자는 의원총회 이후 투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 "그런 분위기는 아니다"며 "원래는 의총 없이 가는 것이었는데 필요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당원 투표는 당초 예정된 대로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실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원 투표는 약 80만명의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플랫폼으로 진행한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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