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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데뷔전’ 기성용, 메시와 꿈의 맞대결 가능?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3.09 00:01 수정 2020.03.09 07:51

에이바르 원정서 교체로 나와 무난한 데뷔전

세계 최강 바르셀로나와의 리그 맞대결 기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 ⓒ 뉴시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기성용. ⓒ 뉴시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치른 ‘마스터 키’ 기성용(마요르카)이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 성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기성용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에이바르의 무니시팔 데 이푸루아에서 열린 에이바르와의 ‘2019-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마요르카가 2-0 앞서던 후반 37분 교체 투입돼 10여 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로써 기성용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누만시아),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 이강인(발렌시아), 백승호(지로나)에 이어 스페인 무대를 밟은 7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 2006년 FC서울에서 데뷔한 기성용은 스코틀랜드 셀틱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첫 받을 내디뎠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등을 거친 뒤 지난달 25일 마요르카와 3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입단식에서 등번호 10번을 부여 받은 기성용은 현재 18위에 자리하고 있는 마요르카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어야 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일단 데뷔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짧은 시간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았다.


입단 이후 2경기 만에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된 기성용은 벤치서 대기하다 후반 37분 일본인 동료 쿠보 다케후사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리오넬 메시. ⓒ 뉴시스 리오넬 메시. ⓒ 뉴시스

0-2로 끌려가던 에이바르가 공세를 높이자 비센테 모레노 감독은 승리를 굳히기 위해 기성용을 선택했다.


후반 40분 첫 터치에 성공한 기성용은 탈압박으로 상대의 수비를 벗겨낸 뒤 곧바로 반칙을 당해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후 곧바로 직접 프리킥을 처리하며 모레노 감독의 신임을 입증했다. 이후 기성용은 무난한 플레이로 팀의 승리(2-1)를 지켜내면서 준수한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 출전으로 프리메라리가의 맛을 본 기성용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나갈 전망이다.


팀에 합류한 후 열흘 이상 훈련을 소화한 만큼 경기력도 정상 괘도로 진입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에 따른 향후 출전 시간도 차츰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의 프리메라리가 두 번째 출전 경기는 오는 15일 예정된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가 유력하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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