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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험지 자청' 김재원·강효상 서울서 경선…박명재 추가 컷오프

정도원 최현욱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0.03.08 04:00 수정 2020.03.07 21:59

"본인들이 오래 전부터 서울 험지 출마 욕구

경선 통해 경쟁력과 지명도 높이는게 합리적"

진주갑 박대출 단수추천…호남3개 지역구 공천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재원 미래통합당 정책위의장이 지난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미래통합당의 '텃밭' 대구·경북(TK)에서 '험지 출마'를 자청한 김재원 정책위의장과 강효상 의원이 서울 '험지' 지역구에서 경선을 치른다. TK에서는 행정자치부장관을 지낸 박명재 의원이 추가 컷오프(공천배제)됐다. 현역 김정재 의원은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경선에 부쳐졌다.


김형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주말인 7일 오후 전국 18개 지역구의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 발표가 보류됐던 경북 포항 2개 지역구 중 포항남·울릉에서는 박명재 의원이 컷오프됐으며, 김병욱 전 이학재 의원실 보좌관과 문충운 통합당 미디어특위위원 사이의 경선이 치러진다. 포항북에서는 현역 김정재 의원이 강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경선을 치른다.


김 위원장은 공천심사 발표 직후 취재진과의 문답에서 박 의원의 컷오프와 관련해 "역할을 참 잘하신 분 중의 한 분"이라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에서 '서울 험지' 출마를 자청했던 김재원 의장과 강효상 의원은 각각 서울 중랑을과 서울 중·성동갑에서 경선을 치른다. 서울 중랑을은 김재원 의장과 윤상일 전 의원 사이의 양자 경선이며, 서울 중·성동갑은 강효상 의원과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 진수희 전 복지부장관 간의 3자 경선이다.


김 위원장은 "(김재원 의장과 강효상 의원은) 본인들이 오래 전부터 서울 험지에서 출마를 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었다"며 "갑자기 (단수추천으로) 나오면 '낙하산'이라는 소리도 들을 수 있지 않느냐. 경선 과정을 통해서 경쟁력과 지명도를 높이는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당은 이날 광주·전남·전북에서 각 1개 지역구씩 공천을 하면서 '호남 공천'의 시동을 걸었다. 광주 서갑은 주동식 지역평등시민연대 대표, 전남 나주·화순은 최공재 영화감독, 전북 전주을은 이수진 전 전주대 객원교수가 단수추천을 받았다.


경기 안산단원을은 박순자 의원, 경남 진주갑은 박대출 의원이 단수추천을 받았다.


서울 중랑갑에서는 바른미래당에서 통합합류한 김삼화 의원이 지역구 조정 끝에 단수추천을 받았다. 김기선 의원이 불출마 용단을 내린 강원 원주갑에는 박정하 전 청와대 춘추관장, 경기 안산상록을에는 홍장표 전 의원이 단수추천됐다. 경기 광명갑에는 양주상 전 성대 총학생회장, 경기 남양주을에는 김용식 중앙위 청년분과 부위원장이 전략공천(우선추천)을 받았다.


경기 화성병은 석호현 전 시장후보와 임명배 동국대 조경학과 객원교수 사이의 경선이며, 경기 용인을에서는 김준연 전 당협위원장과 이원섭 전 외환딜러 사이의 경선이 결정됐다.


이날 공천심사 발표를 마친 김 위원장은 "거의 마무리가 됐다. 큰 산맥은 넘은 것 같다"며 "내주부터는 몇 군데 못한 것과 추가로 발생하는 곳을 중심으로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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