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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건강한 사람, 노약자 위해 마스크 사용 자제해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3.06 09:11 수정 2020.03.06 09:19

tbs 라디오서 "中에 마스크 퍼주기? 가짜뉴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건강하신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책 논의를 위해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 실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건강하신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2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코로나19 대응책 논의를 위해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김 실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마스크 사용 목적'에 대해 "깨끗한 환경에 일하는 (사람들이나) 또는 건강하신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미국의 질병본부 등이 마스크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해 "의료진처럼 오염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있는 분들이 쓰거나 또는 내가 감염됐을지 모르는 호흡기 질환자 또는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 또는 노약자 이런 분들이 주로 쓰셔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건강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배려햬 줘야지만 우리가 정작 마스크가 필요하신 분들이 그걸 사용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김 실장은 '정부가 마스크를 중국에 퍼주고 있다'라는 비판에 대해 "마스크 대란은 수급을 조절하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가짜뉴스 때문에 오히려 수요가 걷잡을 수 없이 높아지는 상황을 만들어 놓아 정말 더 대처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건 2월 26일 공적 판매 조치가 시행된 이후부터는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물건(마스크)은 없다"며 "고시상으로는 10% 이내로 (수출) 제한을 했지만 실제 통관 과정에서 여러 가지 딜레이를 시키는 부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이 한참 어려웠을 때에도 전체 물량의 한 10%가 전 세계 모든 나라로 수출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출 물량) 전부를 중국이라고 특정하거나 또는 그것이 한국 정부가 퍼 주기를 하는 방식으로 실어 나른 물건이라고 하는 것은 정말 근거 없는 통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 주셔야 되는데 의도적으로 '한국 정부가 퍼 줬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만드는 건 오히려 문제 해결(마스크 수급 문제)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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