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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K리그 연기’ 아쉬움 달랜 이청용 취재열기

신문로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3.06 07:50 수정 2020.03.06 08:59

11년 만에 K리그 복귀에 미디어 관심 집중

코로나19 사태 직격탄 맞은 K리그 팬 아쉬움 달래

11년 만에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하는 이청용이 5일 축구회관에서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1년 만에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하는 이청용이 5일 축구회관에서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1년 만에 유럽 생활을 마무리한 이청용(울산 현대)이 폭발적인 관심 속에 금의환향했다.


이청용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 현대 입단 기자회견을 통해 K리그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이청용은 지난 3일 울산 현대와 입단 계약을 체결하며 1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했다. 보훔과 오는 6월까지 계약이 돼 있었지만 강력히 그를 원했던 울산이 적극 협상에 나서며 적정선에서 이적료 합의를 이끌어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공포에도 이청용을 향한 취재 열기와 환대는 예상보다 뜨거웠다.


이날 현장에는 이청용을 취재하기 위해 모인 미디어 관계자들로 북적였다. 같은 장소에서 울산 현대 입단 소감을 밝힌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나 A매치 때마다 등장하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기자회견보다도 더 많은 취재진들이 현장을 찾아 이청용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청용 영입에 성공한 울산은 언론사의 많은 취재 요청에 따라 울산이 아닌 서울서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K리그 미디어데이에서나 볼 수 있었던 방송사 아나운서가 이례적으로 나서 기자회견의 사회를 진행하기도 했다.최근 코로나19 공포로 취재진들의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날만큼은 모처럼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많은 미디어 관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이나 한 듯 축구협회와 연맹에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츨입문에서 발열체크와 손 소독에 만전을 기했다.


11년 만에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하는 이청용이 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11년 만에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하는 이청용이 5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울산현대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본격적인 기자회견에 앞서 울산 현대 김광국 단장이 직접 72번이 찍힌 유니폼을 전달했고, 마스코트 미호는 무릎을 꿇고 정중하게 꽃다발을 건넸다.


전성기는 지났어도 과거 이청용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K리그 무대서 그의 플레이를 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설렐 수밖에 없다. '이청용'이라는 이름이 주는 파급효과는 결코 작지 않다.


올해 만 32세로 향후 2~3년은 전성기 못지않은 활약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청용은 “K리그에 돌아오게 될 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기대하는 만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하루 빨리 경기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파 이청용의 복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K리그 개막 연기로 발걸음을 멈추게 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최고의 카드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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