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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담화에 입 닫은 靑…"드릴 말씀 없어"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0.03.04 14:45 수정 2020.03.04 15:35

靑 "2일 단거리 발사체 입장 참고하라" 입장 되풀이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 전경. ⓒ뉴시스

청와대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전날 낸 청와대 비난 담화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와 관련해서는 지난 2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통해 정부의 기본입장을 말씀드린 바 있다. 그 외에 다른 드릴 말씀은 현재로써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를 향한 성명이고 무게감 있는 북한 쪽 인사의 담화인데 청와대가 어떤 입장을 내놔야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참고해 달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청와대는 지난 2일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북한이 작년 11월 말 이후 3개월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 합동타격훈련을 계속해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 부부장은 3일 밤 '청와대의 저능한 사고방식에 경악을 표한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통해 북한의 화력훈련에 우려를 표명한 청와대에 대해 원색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주제넘은 실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적반하장의 극치"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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