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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지는 모바일 광고시장...주목받는 수혜주는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입력 2020.02.29 06:00 수정 2020.02.29 05:57

온라인 미디어렙 수혜주 '나스미디어', '인크로스' 주목

온라인 광고대행사와 통합데이터 분석영역으로 역할↑

ⓒ통계청, 방송통신위회, 한국투자증권 ⓒ통계청, 방송통신위회, 한국투자증권

올해 모바일 광고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미디어렙 관련주들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 보편화로 전통 매체(잡지·신문·라디오·TV 등)의 광고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모바일 광고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주로 재조명을 받고 있다.


29일 국내 주요 미디어렙사의 주가는 지난해 10월 말을 기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미디어렙의 1위 사업자인 나스미디어 주가는 지난해 10월 24일 2만7700원에서 최근 4만원대까지 상승흐름을 보였다. 지난 28일 장 마감기준 증시 전반의 폭락으로 인해 나스미디어도 6% 넘게 낙폭으로 장을 마쳤다.


또 다른 주요 미디어렙사인 인크로스도 지난해 11월 29일을 기점으로 올초 3만원 초반대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난 28일 인크로스의 주가는 8% 가까이 빠지며 2만3600원까지 주저앉았다. 이외에 비상장사인 메조미디어도 주요 미디어렙사로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증시가 전반적인 대폭락 장세를 보이면서 미디어렙주가가 고꾸라졌지만 향후 사업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디어렙사의 경쟁력은 광고주의 니즈에 맞게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광고 효과를 얼마나 명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온라인 광고대행사의 역할이 매체에 대한 전략수립과 실행을 넘어 통합 데이터 분석영역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미디어렙 주요 사업자로 주목받는 나스미디어는 인터넷과 모바일, IPTV, 디지털 옥외 광고 매체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체 시장점유율의 30%를 차지한다. 지난 2008년 KT가 지분을 인수하며 KT그룹에 편입됐다.


카카오와 네이버 등 포털 3사를 포함해 약 480개의 온라인 매체와의 거래관계가 구축돼있다. 매체부문별 매출 비중은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51%, 모바일 플랫폼 광고 20%, IPTV 5%, 지하철 옥외광고 23%를 차지한다.


또한 현재 나스미디어가 66.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플레이디는 3월 중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플레이디는 현재 KT그룹의 종합 온라인 광고대행사이다.


또 다른 주요 미디어렙사인 인크로스는 국내 광고시장 점유율 3위인 SK텔레콤 계열회사다. 2007년에 설립된 이후 2017년에 NHN엔터테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됐고, 지난해 6월에 SK텔레콤이 지분율 34.6%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미디어렙 사업부문은 전체 매출의 76%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1600여개의 광고주와 네이버, 다음과 같은 온라인매체와 카카오 등의 모바일,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동영상, SNS까지 280여개의 디지털 매체와 매체 대행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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