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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KBL 떠나는 외국인, 리그 강행 괜찮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2.28 16:25 수정 2020.02.28 16:28

코로나19 악재 속 현재까지 3명 자진퇴출

리그 파행 우려, 최악의 경우 리그 중단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감염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27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SK-KT전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 KBL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감염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27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SK-KT전이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 KBL

정부가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감염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등급인 ‘심각’ 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프로농구서 한국을 떠나는 외국인 선수들이 잇따라 발생해 우려를 자아낸다.


벌써 3명의 외국인 선수가 팀을 이탈해 리그 전체의 파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산 KT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4-95로 대패를 당했다.패배의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 선수 2명이 연이어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25일 앨런 더햄이 코로나19 공포로 팀을 떠난 데 이어 바이런 멀린스도 퇴단 의사를 밝혔다. 27일에는 오리온의 외국인 선수 보리스 사보비치가 역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로 인해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KBL은 지난 25일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프로농구 관람객 안전을 위해 올 시즌 잔여

일정을 현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로 했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에 접어들자 외국인 선수들이 불안에 떨며 팀을 이탈하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추가 이탈 외국인 선수가 발생한다면 향후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 KBL 추가 이탈 외국인 선수가 발생한다면 향후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 KBL

추가 이탈 외국인 선수가 발생한다면 향후 리그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절대적인 프로농구 특성상 막판 순위 싸움의 변수로도 작용할 수도 있다.


상황이 최악으로 향하면서 무관중이 아닌 리그를 중단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KBL 최장수 외국인 해런 헤인즈(서울 SK)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그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미 남녀프로농구 리그를 중단한 상태다.


코로나19 불안과 공포 속에 선수 등 무관중 경기에 나서는 현장 관계자들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KBL의 결단이 필요해 보인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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