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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XM3, 3일 만에 3천대 계약 돌풍…"온라인 마케팅 통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0.02.27 11:32 수정 2020.02.27 11:33

네이버페이 이용한 온라인 사전계약으로 코로나19 사태 선제 대응

준중형 SUV 덩치에 소형 SUV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반응

XM3. ⓒ르노삼성자동차 XM3. ⓒ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의 크로스오버 SUV ‘XM3’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악재에도 불구,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XM3 계약대수는 지난 25일 3000대를 넘어섰다. 사전계약 개시일인 21일부터 계산하면 영업일수 기준 사흘 만에 달성한 성과다.


지난해 SUV 시장 최대 인기 모델이었던 기아자동차 셀토스가 3000대 계약에 8일이 걸렸고, 올해 초 출시된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가 출시 후 이틀 간 1000대를 계약한 것과 비교하면 XM3의 초반 분위기가 압도적인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룬 성과라 더 의미가 크다. 회사측은 네이버 페이를 통한 사전계약 등 온라인 마케팅이 대외적인 상황과 맞물려 최적의 결과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소비자들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단행한 게 주효했다”면서 “네이버 페이를 통해 사전계약하면 1분도 안될 정도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전계약 단계부터 상세 가격정보는 물론, 주요 제원과 차량 특성, 엔진 라인업, 편의사양까지 상세한 정보를 제공한 것도 소비자들의 선택에 도움이 된 것으로 회사측은 파악하고 있다.


XM3. ⓒ르노삼성자동차 XM3. ⓒ르노삼성자동차

무엇보다 XM3 자체의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전장 4570mm, 전폭 1820mm, 전고 1570mm, 축거 2720mm의 제원을 갖춘 XM3는 차체 크기만 놓고 보면 준중형 SUV와 비교해도 부족할 게 없다.


현대차 투싼(4475*1850*1645*2670mm)보다 전폭은 좁지만 전장과 축거는 오히려 더 길어 넓은 뒷좌석 레그룸과 트렁크 공간을 제공한다. 지상고는 높으면서도 전고는 낮아 SUV와 쿠페의 감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도 XM3의 장점이다.


차급은 준중형이면서도 가격은 소형 SUV와 견줄 정도의 경쟁력을 갖췄다. 자동변속기를 제공하면서도 시작 가격을 1700만원대(1795만원)로 맞춰 소형 SUV를 고려하던 소비자들에게 차급 업그레이드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게 만들었다. 르노와 다임러 벤츠가 공동 개발한 1.3 터보 엔진을 얹은 TCe260 모델 최상위 트림도 2000만원대 중반 수준(2645만원)이다.


이는 기아차의 소형 SUV 셀토스(1965만~2865만원)보다도 트림별로 200만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쌍용차 티볼리의 경우 시작 가격이 1710만원이지만 자동변속기 모델 기본트림부터 시작하면 1873만원으로 역시 XM3보다 가격경쟁력이 떨어진다.


SUV와 쿠페를 결합한 크로스오버 디자인은 이미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SUV의 당당한 풍채와 실용성을 지니면서도 쿠페의 날렵한 이미지까지 갖춰 다양한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을 만한 디자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이 인정받아 계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달 9일 XM3가 정식 출시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면대면(面對面) 마케팅을 진행하면 계약은 더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XM3 인테리어 ⓒ르노삼성자동차 XM3 인테리어 ⓒ르노삼성자동차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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