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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구 시민의 울부짖음 "여기는 정말 지옥"…국민청원 4만명 돌파

  • [데일리안] 입력 2020.02.27 10:42
  • 수정 2020.02.27 11:46
  •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당뇨·혈압 등 지병 있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진단결과 나오지 않아 자가격리 권고 받았다고 주장

비용부담으로 노인들이 진단검사 포기하고 있다고도 해

자신을 대구시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의 청원글. ⓒ청와대 청원게시판 갈무리자신을 대구시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의 청원글. ⓒ청와대 청원게시판 갈무리

자신을 대구시민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대구를 '지옥'에 비유하며 병상 부족 문제를 언급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6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대구 시민입니다. 지금 너무나 분하고 슬프고 아픕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자신을 세 아이의 아버지(46세)라고 소개하며, 이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폐렴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일주일 가량 열감을 보여왔다는 그는 폐렴 진단 직후 지병이 있다고 밝혔음에도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입원을 거부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자신의 집에서 자가격리 중인 그는 해외 여행이력이 없고, 신천지 대구교회와도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게시글에 따르면, 해당 남성는 지난주 수요일부터 보건소 권고 및 매뉴얼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하고, 동네 내과에 방문해 감기몸살 주사까지 맞았다고 한다. 지난 25일부터 고열 증상을 보였다는 그는 다음날 오전 보건소 방문을 준비하던 중 자택에서 정신을 잃었다고 한다. 이후 구급차를 통해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그는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한 끝에 폐렴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은 왼쪽 폐에 폐렴 소견을 확인했다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입원이 어려우니 자가격리를 권했다고 한다.


그는 남구보건소에 전화를 걸어 당뇨와 혈압 등 지병이 있는 상황에서 폐렴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지만 "아픈 거는 본인 잘못"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사망하는 상황을 가정해 가족의 안위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보건소 직원이 울먹이며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병상 배정을 받지 못한 그는 보건소 직원이 호출해준 구급차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해 청원 게시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청원글 말미에 "지금 대구는 정말 지옥"이라며 "지금 대구 모든 진료소는 신천지와 관련 있는 사람만 먼저 무료로 검사해주고 일반 2차 감염 의심환자들은 자택 자가격리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은 이어 신천지 연관성이 없는 의심환자는 진단검사 비용을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며 "돈 없는 노인들은 진료비 175,000원 내라고 하니 거의 대다수가 집으로 돌아가는 거를 확인했다. 저도 175,000원을 내고 폐렴진단이 나온 뒤에 환불 받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저는 보건소에서 알려준 매뉴얼 대로 5일을 행동하다 이 지경까지 왔다"며 "대구를 특별재난지역이라고 선포해놓고 아무런 조치도 (내리지 않고), 마스크하나 못 사는 이런 상태에서 대구 지역주민들은 정말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오전 10시 현재 해당 게시글의 청원동의자는 4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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