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보성 녹차·순천 딸기…영농형 태양광 재배적합도 연구한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입력 2020.02.26 11:16 수정 2020.02.26 11:13

농식품부, 실증지원 공모결과 경기 화성 등 5개 지역 선정

영농형 태양광에 적합한 품목 및 재배방법 등 연구 지원


고성 영농형 태양광 ⓒ뉴시스 고성 영농형 태양광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가 26일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지원사업’ 대상지역으로 경기 화성‧파주와 전남 보성‧순천, 제주 등 5개 지역을 선정했다.


올해는 설치비로 국비 5억2500만원과 지방비 2억2500만원 등 7억5000만원이 지원·투입되며, 품목으로는 경기 화성은 마늘 한지형, 파주는 콩, 전남 보성은 녹차, 순천은 오이와 딸기, 제주는 마늘과 양파 등이 연구대상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1월 3일부터 1월 31일까지 도 농업기술원․시군 농업기술센터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6개 지역에서 응모했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3단계(서면·현장·종합) 평가를 통해 대상지역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은 농지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농작물 경작과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에 적합한 품목 발굴, 재배방법 등의 실증연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식품부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른 농촌지역 목표를 달성하고, 농가소득 증진을 위해 영농형 태양광 보급 확대 등 농촌지역 태양광 발전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촌지역 태양광은 오는 2022년까지 3.3GW를, 2030년까지 10GW(누적) 공급이 목표치다.


영농형 태양광은 도입 초기단계로 농식품부에서 구조안전성, 경제성 여부 등에 대한 실증연구(2016~2019년)를 실시하고, 산업부에서 시범사업(6곳)을 추진하고 있으나 지역 특화품목 등 지역 수요를 반영한 실증연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에서는 올해 신규도입 된 영농형 태양광 재배모델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태양광 설치비를 지원하고, 선정 지자체에서는 품목별 생육상황, 생산성, 재배기법 등을 3년간 연구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소득이 낮은 초기 귀농인, 영농규모를 축소하는 고령농 등의 소득 보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에서 희망하는 품목의 적정성을 확인하고, 재배기법을 연구해 지역 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홍보가 이루어진다면 영농형 태양광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농식품부는 선정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영농형 태양광 설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실증연구 결과를 토대로 영농형 태양광을 보급·확산할 계획이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