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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AEU, FTA 체결 시 車운송 부문 30억弗 무역수지 개선”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입력 2020.02.26 11:00 수정 2020.02.26 10:12

상품분야까지 확대된 협상 타결 시 연 21억弗 개선효과

러시아·EAEU FTA 무역효과 표 ⓒ한국경제연구원 러시아·EAEU FTA 무역효과 표 ⓒ한국경제연구원

한-유라시아경제연합(EAEU)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성공적으로 타결 시 자동차운송 부문이 가장 큰 수혜산업이 될 거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은 26일 ‘신북방정책의 경제적 효과 분석: 한-러시아·EAEU FTA’ 보고서를 통해 한-EAEU FTA 발효 시 자동차운송 부문에서 약 30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및 기타 EAEU 국가들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각각 54%, 114%의 수출증대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상품 분야까지 확대된 한-EAEU FTA 체결 시 러시아 및 기타 EAEU 국가들로의 수출은 각각 40%, 56%로 크게 증가해 한국의 무역수지는 전체적으로 연 21억달러의 개선효과를 전망했다.


정부가 1차적으로 추진 중인 한-러시아 서비스·투자 FTA는 특정 부문에 한정된 만큼 수출증대·무역수지 개선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확대된 협정 체결 시 수출 증가로 무역수지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개별 국가로는 특히 대러시아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 연 24억달러의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보였다. 수출입을 합한 총 교역에서도 러시아 및 EAEU 국가들과의 총교역이 크게 늘어 각각 25%, 4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부 국가들과의 교역 편중성이 큰 한국의 수출·교역 다변화를 유발해 EAEU 국가들로의 수출 비중은 기준연도 2.4%에서 3.4%로 총교역 비중은 기준연도 2.8%에서 3.5%로 확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향후 다른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과의 FTA 확대, 경제협력 강화 등 신북방정책 추진 성과에 따라 한국의 교역 구조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원 연구위원은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북방 대상 국가들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에너지 수요가 많고 산업이 발달한 한국과는 경제구조의 상호 보완성이 높다”며 “신북방정책의 성공이 경제성장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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