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서 암만으로 변경된 올림픽 복싱 예선 참가길 막힐 뻔
26일 인천국제공항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
한국 복싱대표팀이 우여곡절 끝에 요르단 암만을 향한다.
한국 남녀 복싱대표팀 선수들이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요르단 암만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예선에 출전하기 위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예선전은 2월초 중국 우한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일정과 장소가 요르단 암만으로 바뀌었다. 출국을 앞둔 대표팀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날아들었다.
요르단 정부가 코로나19 유입 차단을 위한 조치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한다는 내용이다. 요르단에 입국하지 못한다면, 한국 복싱대표팀의 올림픽 출전은 도전도 하지 못한 채 무산된다.
이에 대회조직위원회가 요르단 정부와 협의 끝에 대표팀이 한국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KOC의 확인 진단서(이상 없음)를 제출하면 참가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선수단과 코치진은 충북 진천선수촌 인근 병원에서 검진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아 예정대로 출국하게 됐다.
한편, 중국 대표팀은 이번 조치에 앞서 요르단에 입국해 대회를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