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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통3사에 ‘갤S20’ 사전예약 연장 요청…개통은 예정대로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2.25 14:56 수정 2020.02.25 14:58

내달 3일로 연장 검토 중…‘코로나19’에 흥행 적신호

이통3사 불법보조금 근절 ‘자구책’ 스스로 깨기 부담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삼성전자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울트라’.ⓒ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S20’ 시리즈 사전예약 기간을 내달 3일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사전예약 성적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기간을 연장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다음날로 예정된 갤럭시S20 사전예약 기간을 내달 3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사전예약 기간이 연장돼도 당초 26일까지 사전예약을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27일 진행하려던 개통은 계획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사전예약을 새로 한 고객들은 제품 공식 출시일인 내달 6일 개통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통 3사가 삼성전자 요청을 그대로 받아들이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이통 3사가 본인들이 공언한 내용을 스스로 번복하는 꼴이 될 수 있어서다.


이통 3사는 지난 10일 갤럭시S20 공식 출시를 앞두고 신규 출시 단말기 예약가입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개선 내용은 기존 약 2주간 진행하던 사전예약 기간을 1주일로 단일화하는 것이었다.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때마다 가입자 모집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인 것은 사전예약 절차가 무분별하게 운영되는데 원인이 있다는 것이 이통 3사의 판단이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사전예약 개통은 계획대로 27일에 진행하고, 3일까지 기간을 연장할 경우 2차 예약자들에 대한 개통은 원래 제품 출시일인 6일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기간 연장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측에서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전예약 실적이 저조해 모수를 늘리고자 기간 연장을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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