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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행보 시작한 미래한국당, 공천 키워드는 '경제'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2.20 17:00 수정 2020.02.20 20:00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경제학자' 출신 공병호 박사 선임

공병호 "가장 중요한 것은 먹고 사는 문제…진짜 선수들 선발할 것"

내주까지 공관위원 선임·사무처 조직 구성 완료할 듯

통합당 공천 윤곽 드러날 수록 현역 의원 보충에도 속도 붙을 전망

공병호 신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공병호 신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자매정당 '미래한국당'이 20일 공천관리위원장에 공병호 박사를 선임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경제학 박사 출신인 공병호 위원장이 제시한 미래한국당의 공천 키워드는 '경제'였다.


공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먹고사는 문제 아니겠나"라며 "21대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남북관계나 이런 것이 아니고 먹고 사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거냐, 추락하는 한국 경제를 어떻게 복원할 것이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공 위원장은 '진짜 선수'를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 돈을 벌어오는 사람들, 실물을 정확히 반영할 수 있는 그런 대표들을 과감하게 뽑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라이스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은 후 연구원으로 활동해 온 공 위원장은 "나 자신이 연구소 생활 초창기 출발점 자체가 기업연구소에서 출발했기에 인맥풀이 넓다"며 "신산업 분야 및 구산업 쪽, 수출산업에서 사람이 나오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 위원장은 "특히 '타다' 같은 4차 산업혁명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너무 낙후돼 있다. 시장에서 밥벌이 하는 사람들은 변화가 숙명"이라며 "불행하게도 한국은 세계사의 조류 즉 기술의 변화에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산업 쪽에 어느 정도 성과 이루신 사업가들을 모셔야겠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을 통해 영입된 인재에 대해서 공 위원장은 "한국당이 영입 인재를 확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그들도 귀한 후보군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분들도 평가 대상, 선정 대상에 속할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는 "공 위원장에게 모든 공천에 관한 권한을 100퍼센트에 가깝게, 독립성을 보장한다고 '독립선언'을 할 수 있을 정도"라며 힘을 실어줄 것을 약속했다.


미래한국당은 오는 26일까지 공천관리위원 선임을 완료하고 공천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관위의 구성과 함께 사무처 조직 토대도 구성을 마치고 하나의 당으로서 모습을 갖출 전망이다.


아울러 통합당의 공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낼수록 미래한국당 현역 의원 보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 대표는 "강요에 의해 통합당 의원들을 모실 수는 없지만 자유한국당 시절부터 미래한국당이 자매정당이라 하는 취지는 다 알고 계신다"라며 "지역구 불출마를 선언한 분들은 해당 지역구의 공천이 결정될 경우 홀가분한 마음으로 미래한국당에 올 생각 있다는 취지를 전해오신 분들이 여러분이다. 비례대표 투표 용지 두 번째 칸에 미래한국당의 이름이 적히는 것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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