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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논란 윤종원 기업은행장 "성과로 평가해 달라"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력 2020.02.20 14:04 수정 2020.02.20 14:07

정무위 전체회의서 "전문성 없는데 연봉때문에 왔나" 野지적

윤 행장 "낙하산 문제가 '외부냐, 내부출신이냐' 문제는 아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월 29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월 29일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20일 자신을 둘러싼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나중에 성과로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성원 미래통합당 의원의 '본인이 낙하산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낙하산 문제가 '내부냐, 외부 출신이냐'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본인은 낙하산이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여당 원내대표가 낙하산이라고 사과를 했다"고 거듭 지적했고, 이에 윤 행장은 "제가 알기로는 (기업은행장) 선임 과정에서 논의가 부족한 것을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청와대 경제수석 시절에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얘기해 달라'는 질문에는 "경제수석의 역할은 전체적 경제 정책과 관련된 이슈였다"고 했다.


윤 행장은 이어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과 관련한 금융 부문에서 역할이 지대하다"면서 "우리 경제 산업구조가 바뀌는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살아야 전체 경제를 활력을 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은행권에 전문성도 없는데 욕심을 부려서 행장으로 취임했다"며 "(윤 행장이) 경제수석으로 있을 때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 인상, 획일적 52시간 도입 등으로 경제를 망가뜨렸는데, 연봉 때문에 온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앞서 윤 행장은 노조의 '낙하산 반대' 시위에 막혀 27일동안 출근하지 못하다 노조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들어준 뒤에야 지난 1월 29일 첫 출근을 할 수 있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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