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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한진칼 사내이사 후보 사퇴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2.18 09:08 수정 2020.02.18 09:08

한진칼 대표 앞으로 보낸 서신 통해 입장 밝혀

3자 연합에서 추천한 인물...진정성 타격 클 듯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법무법인 태평양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법무법인 태평양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 등으로 구성된 3자연합으로부터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사내이사로 추천받은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가 사내이사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18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김 전 상무는 17일 한진칼 대표이사 앞으로 보낸 서신을 통해 “3자연합이 본인을 사내이사후보로 내정한 데 대해 이 자리를 빌어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며 3자연합이 추천하는 사내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서신에서 "3자연합이 주장하는 주주제안에 동의하지 않으며 본인의 순수한 의도와 너무 다르게 일이 진행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칼맨(KALMAN)으로서 한진그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오히려 동료 후배들로 구성된 현 경영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진그룹 모든 구성원들이 힘을 모아 대화합 함으로써 한진그룹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힘써주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전 상무가 3자연합이 주주제안에서 사내이사로 추천한 인물인데다 대한항공 출신이라는 상징성도 갖추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사퇴로 3자연합의 진정성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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