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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결승골 전문가’ 순도 높은 손흥민 가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2.17 06:59 수정 2020.02.17 06:59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서 후반 막판 결승골

최근 5경기 연속골, 골 대부분이 후반에 집중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 ⓒ 뉴시스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이 개인 커리어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서 전반 및 후반 추가 시간 골을 터뜨리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0 고지에 오르면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끌어내리고 리그 5위로 올라섰다.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첼시(승점 41)와는 1점 차다.


또 다시 손흥민이 주인공이 된 경기였다.


토트넘은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한 승격팀 아스톤 빌라를 맞아 우세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밀집된 수비벽에 막히며 고전했다.


특히 전반 초반 골을 허용한 뒤 곧바로 동점골로 따라붙었으나 아스톤 빌라 역시 예리한 역습으로 토트넘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손흥민은 전반 종료 막판 베르흐베인이 얻어낸 PK 찬스가 페페 레이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아쉬워할 틈 없이 재차 들려들어 골로 연결시켰다.


극장골은 후반 종료 직전에 터졌다. 손흥민은 2-2로 비기던 후반 48분, 역습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 타 공을 따냈고, 이내 폭발적인 드리블로 질주한 뒤 오른발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정확히 노려 팀에 승점 3짜리 골을 선사했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손흥민.ⓒ 뉴시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는 손흥민.ⓒ 뉴시스

손흥민은 지난 노리치 시티와의 리그 경기서부터 이번 아스톤 빌라전까지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부분은 골의 대부분이 극적인 순간에 터진다는 점이다. 노리치 시티전 헤딩골은 후반 34분에 터진 결승골이었고 이번 아스톤 빌라전 첫 골(전반 추가 시간)을 제외하면 모두 후반에 골망을 가르고 있다.


5경기 6골 중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도 3골에 이른다. 손흥민은 노리치전 골을 포함해 사우스햄튼과의 FA컵 재경기(후반 42분 PK), 그리고 이번에도 종료 20초를 남겨두고 해결사 본능을 일깨웠다.



손흥민 최근 5경기 연속골 일지


vs 노리치 시티(EPL)

- 79분 : 헤더


vs 사우스햄튼(FA컵)

- 58분 : 왼발 슈팅


vs 맨체스터 시티(EPL)

- 71분 : 오른발 슈팅


vs 사우스햄튼(FA컵)

- 87분 : 페널티킥


vs 아스톤 빌라(EPL)

- 45+2분 : 페널티킥 리바운드

- 90+4분 : 오른발 슈팅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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