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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없손페’ 손흥민, 골 폭풍 본격화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2.17 06:48 수정 2020.02.17 06:54

개인 커리어 첫 5경기 연속골 달성

케인 없는 사이 2경기 연속 PK 득점

빌라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 뉴시스 빌라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 뉴시스

‘케인이 없으면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찬다.’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2경기 연속 PK골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토트넘은 16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애스턴 빌라 원정길에서 손흥민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3연승을 내달린 토트넘은 5위로 도약하며 4위 첼시에 승점 1차이로 바짝 따라 붙었다.


이날 히어로는 손흥민이었다.


장기 부상자 명단에 오른 해리 케인을 대신해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빌라전을 통해 개인 커리어 첫 5경기 연속골에 도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상대 수비에 거친 파울을 당하는 등 집중 견제에 시달린 손흥민은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팀 동료 스티븐 베르바인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마무리하기 위해서 나선 손흥민의 슛이 레이나 골키퍼에 가로막혔지만 재차 리바운드 득점에 성공하면서 5경기 연속골을 완성했다. 이는 손흥민의 EPL 통산 50호골이기도 했다.


지난 6일 사우샘프턴과의 ‘2019-20 잉글리시 FA컵’ 32강전 재경기서 후반 42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2경기 연속 PK 키커로 나서 득점을 쌓았다.


이는 토트넘의 주포 케인이 없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케인이 없을 때는 손흥민이 팀의 에이스임을 입증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2경기 연속 PK 키커로 나서 득점을 쌓았다. ⓒ 뉴시스 손흥민은 2경기 연속 PK 키커로 나서 득점을 쌓았다. ⓒ 뉴시스

5경기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은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 시간 자신의 힘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48분 상대 수비 실수로 흐른 공을 센터라인 부근에서 낚아채 골문까지 빠른 속도로 내달렸고, 레이나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공에 대한 집중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이날 멀티골로 리그 9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득점 공동 15위로 뛰어 올랐다.


케인이 빠진 것은 분명 팀 입장에서는 손해이나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가 더 많이 찾아오는 것도 사실이다. 휴식기 이후에도 거침이 없는 손흥민의 골 폭풍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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