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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해영 "추미애, 발언 하나하나 신중 기해달라"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입력 2020.02.14 12:34 수정 2020.02.14 12:35

민주당 지도부서 첫 공개적 쓴소리

"검찰 개혁, 정치적으로 안 비치게 해달라"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가 열리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소신파'로 분류되는 김해영 최고위원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추 장관을 향해 "발언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추 장관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공소장을 비공개 하기로 한 데 이어 검찰의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겠다고 말해 정치권이 발칵 뒤집힌 상황은 꼬집은 것이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 11일 검찰 내 수사·기소 주체의 분리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검사의 수사개시 사건에 대해 내외의 다양한 검증을 강화하는 한편, 검찰 내부에서 수사와 기소 판단 주체를 달리하는 방향의 제도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사전 협의도 없이 검찰의 수사·기소 주체 분리에 대해 언급하면서 정치권에서는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검찰개혁은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 나가야 한다"면서도 "장관께서 추진하는 개혁 방안들이 국민들로 하여금 정치적 사건과 관련 있는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며 강조했다.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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