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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 '신종코로나' 불똥 확산…운임 떨어지고 결항 속출

  • [데일리안] 입력 2020.02.14 06:00
  • 수정 2020.02.13 21:00
  •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해운사, 얼라이언스별로 유럽·미국 노선 결항 속출

광산업체·OPEC+ 감산 수순…물동량 감소로 운임 타격 우려


현대상선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현대상선현대상선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현대상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가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을 오가는 해운업계에 불똥이 튀고 있다. 시장 운임이 크게 떨어지면서 선사들은 선박 공급량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1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주요 정기선사들은 신종 코로나가 아직까지 진정 기미가 없어 추가 임시결항(blank sailing)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해운시장 긴급점검'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정기선사들이 미주노선에 대해 2~3월 두 달간 총 82회의 임시결항을 발표했으며 이중 약 26%에 달하는 21회가 신종 코로나 영향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물류기업인 블루워터 리포팅(Bluewater Reporting)도 자체 보고서에서 각 얼라이언스별로 유럽과 미국노선에 임시결항을 실시할 것으로 봤다. 2M은 주로 아시아~북미 동안에, 오션·디얼라이언스는 아시아 북미 서안을 중심으로 선박 공급량을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북미 결항 회차는 올해 1분기 58회로 전년 동기 43회 보다 35% 늘어날 것으로 봤다. 아시아~유럽의 경우 전년 1분기 보다 132% 급증한 58회가 결항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조치는 비수기에 신종코로나까지 겹쳐 물동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컨테이너선 시장은 춘절 연휴 종료 이후 물동량이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면서 "올해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연휴가 확대되면서 불확실성이 가중됐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철광석 등을 실어나르는 벌크선 시장도 신종코로나로 타격을 받고 있다. 벌크선 운임 흐름을 나타내는 BDI지수는 지난달 2일 976포인트에서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이달 11일 현재 418포인트로 주저앉았다.


여기에 호주에서 발생한 태풍 데미안(Damien)과 브라질 발레(Vale)의 철광석 생산량 감축 발표로 물동량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브라질 미나스 제리아스(Minas Gerias) 지역에 내린 폭우로 발레는 1분기 철광석 예상 생산량을 약 7000만t에서 6500만t으로 500만t 하향 조정했다. 철광석 생산 차질은 운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벌크선 시황은 현재 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조선 시장은 신종코로나에 따른 감산 수순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시장은 중국의 석유 수입이 줄어들고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교통 연료 수요도 동반 감소하면서 운임이 급락했다.


실제 중동에서 극동항로를 오가는 초대형유조선(VLCC) 운임지수(WS)는 1월 137에서 2월 7일 현재 40으로 70.8% 떨어졌다.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러시아 등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OPEC+)는 하루 60만 배럴 감산을 검토중이다. 만일 감산이 시행되면 그만큼 운송이 줄어들게 돼 유조선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은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유조선 시황 둔화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하반기가 돼야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해운업계는 신종코로나 확산이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진정된 뒤에라야 회복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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