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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지난해 4000억원 대 불법 석탄 수출"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0.02.11 16:41 수정 2020.02.11 16:41

북한이 지난해 4000억원 상당의 석탄을 불법 수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픽사베이 북한이 지난해 4000억원 상당의 석탄을 불법 수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픽사베이

북한이 지난해 4000억원 상당의 석탄을 불법 수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1일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최소 3억7000만달러(4390억원) 상당의 석탄을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통신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북한의 석탄 수출은 전면 금지돼 있다.


이런 내용이 보도되자 중국 측은 보고서 유출에 강력한 불만 표명과 더불어 관련 조사를 요청하면서 대북 제재는 수단일 뿐 목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지난해 1~8월 370만톤의 석탄을 수출했고, 이 가운데 280만톤 상당의 석탄은 북한 국적의 선박에서 중국 바지선으로 환적되는 방식으로 수출됐다고 지적했다. 중국 바지선에 옮겨 실은 북한산 석탄은, 양쯔강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장성 항저우만의 항구 3곳으로 곧바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한은 최소 100만톤의 하천 준설 토사도 중국 항구로 수출했으며, 이는 2200만달러 상당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북한은 석유제품도 50만 배럴의 연간 한도를 초과해 불법적으로 수입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대북제재 이행 및 제재 위반 사례를 담은 연례보고서로, 대북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이 작성한다. 안보리 이사국들의 회람을 거쳐 특별한 이견이 없으면 3월쯤 채택된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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