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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CD 소재 생산 中 공장 재가동…10곳 중 8곳 정상화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입력 2020.02.11 10:18 수정 2020.02.11 10:31

항주 지방정부 승인…톈진·친황다오 남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

LG전자의 액정표시장치(LCD) 소재를 생산하는 중국 항저우 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멈췄던 LG전자의 중국 소재 10곳 중 8곳 공장이 정상화에 들어갔다.


LG전자는 11일 “중국 항저우 LCD 소재 공장이 전날 중국 지방정부의 승인을 받아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에 10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LG전자는 중국 정부가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였던 춘절 연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두 차례 연기함에 따라 지난 9일까지 현지법인 생산을 중단해왔다.


10개 공장 중 항저우(LCD 소재)·톈진(에어컨)·친황다오(컴프레셔)를 제외한 법인은 각 지방정부의 승인으로 10일 공장을 재가동했다.


항저우 공장이 이날 생산을 시작함에 따라 멈춰있는 남은 공장은 톈진과 친황다오 소재다. LG전자 관계자는 “나머지 공장들도 지방정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라며 “생산 재개를 위해서는 며칠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소재 국내 기업들의 공장은 전날 대부분 가동 정상화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노트북, 스마트폰의 LCD 패널을 조립하는 옌타이와 난징공장의 가동을 시작했다.


에어컨·건조기 등을 만드는 삼성전자 쑤저우 공장도 긴 연휴를 끝내고 생산에 돌입했다. 다만 톈진 TV공장은 중국 지방정부의 지침에 따라 이달 17일로 재가동 시점이 늦춰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톈진 TV공장은 중국 내수용이라 판매에 큰 자질은 없다”고 밝혔다.


춘제 연휴 기간 최소 인원을 배치하며 가동률을 조정했던 삼성디스플레이의 쑤저우 LCD 공장과 둥관 모듈 공장도 전날 가동을 시작하며 생산 정상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가동률 평시 재개를 목표로 인력운영에 따라 떨어졌던 가동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도영 기자 (ld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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