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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7’ ‘기생충’ ‘작은 아씨들’ 아카데미 2020 빛낼 영화들 온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2.09 15:37 수정 2020.02.09 16:17

영화 ‘작은 아씨들’ 포스터. © 소니 픽처스 영화 ‘작은 아씨들’ 포스터. © 소니 픽처스

영화 ‘작은 아씨들’, ‘기생충’ 흑백판, ‘1917’ 등 아카데미가 선택한 명작들이 연이어 스크린을 찾아올 예정이어서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먼저 12일 개봉하는 영화 ‘작은 아씨들’은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주요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는 그레타 거윅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명배우들의 완벽한 연기, 그리고 영화 속 시대 배경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 음악 등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결합된 마스터피스를 향한 찬사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기생충’, ‘조커’, ‘아이리시 맨’ 등 강력한 남성 주인공 영화들 사이에서 당당히 이름을 올린 만큼,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사로잡은 우먼 파워의 저력으로 아카데미와 2월 극장가를 금빛으로 수놓을 것을 예고한다.


더욱이 현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전하는 ‘작은 아씨들’의 응원의 메시지를 향한 호평까지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어 대한민국 흥행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다.


다음으로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총 6개 부문 노미네이트 된 화제작 '기생충' 역시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흑백판으로 스크린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및 전 세계 유수 영화제를 모두 휩쓸며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남긴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2월 말 한국 극장 개봉을 확정한 것. 특히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 한 장면씩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만큼 컬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를 선보이며 새로운 강렬함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19일 개봉을 앞둔 '1917' 역시 아카데미가 주목하는 명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작품상, 감독상, 촬영상 등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이룬 '1917'은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거장들이 함께 한 명작으로 일찍이 극찬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아메리칸 뷰티', '007 스카이폴' 등의 영화로 장르에 구애 받지 않는 거장의 반열에 오른 샘 멘데스 감독과 초특급 제작진이 선사하는 압도적인 몰입감은 전쟁 한복판에 있는 듯한 놀라운 체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꽁꽁 얼어붙은 영화계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계기로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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