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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서 미국인·일본인 숨져…첫 외국인 ‘신종코로나’ 사망 사례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02.08 16:50 수정 2020.02.08 16:52

우한서 신종코로나 사태 이후 첫 미국인 확진자 사망

숨진 일본인은 '의심 환자'…사인 '바이러스성 폐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너머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국내에서도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 너머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첫 외국인 사망자가 나왔다. 미국인과 일본인 각각 1명 씩 2명이다.


8일 연합뉴스는 AFP통신 등을 인용해 미국 대사관이 성명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던 60세 미국인이 지난 6일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에서 나온 첫 외국인 사망 사례로 그동안 우한 소재 진인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미 대사관은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조의를 표한다”면서 “가족 사생활을 존중해 더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 이 미국인이 기존에 지병을 앓고 있던 여성이었다고 전했다.


같은날 60대 일본인 남성도 우한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숨진 남성은 지난달 16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여 22일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나 중증 폐렴으로 8일 사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일본인은 지난달 16일부터 발열 등 증상을 보여 22일 병원에 입원했다. 1차 검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와 감염 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아직 확진 판정은 받지 않은 상태였다. 일본 정부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다”며 현지 대사관을 통해 유족들에게 긴밀히 연락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지난 6일 기준 중국 내 외국인 중 1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고 이 중 2명이 퇴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국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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