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中 연구진 "'멸종위기종' 천산갑, 코로나 중간숙주 가능성"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02.08 11:03 수정 2020.02.08 11:06

화난농업대학 "천산갑서 분리한 균주와 신종 코로나, 99% 동일"

박쥐 이어 중간숙주 가능성…"이론적 가능하지만 더 많은 증거 필요"

태국 세관원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밀수된 천산갑을 내보이고 있다.(자료사진)ⓒ뉴시스 태국 세관원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밀수된 천산갑을 내보이고 있다.(자료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을 거쳐 인간으로 전파됐을 것이라는 중국 대학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화난농업대학은 연구 발표를 통해 "천산갑에서 분리한 균주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99% 같았다"며 "천산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잠재적 중간 숙주"라고 밝혔다.


대학 측은 또 천산갑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경로는 아직 밝히지 못했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과 통제에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중국과학원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는 화난농업대학과 인민해방군 군사과학원, 광저우동물원 과학연구부 등이 참여했다.


한편 천산갑은 멸종위기종이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보양식으로 먹는 사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과학원과 군사의학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는 박쥐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박쥐와 인간 사이를 매개하는 미지의 중간숙주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