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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AI 인재 양성' 전사로 확대...엔지니어 10% 리더 육성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0.02.09 06:00 수정 2020.02.08 21:40

스마트팩토리 아카데미, 당진 이어 인천‧포항 공장으로 확대

‘스마트엔터프라이즈’ 인재양성 본격화…하반기 사외 전문가 과정 도입

현대제철 직원들이 스마트팩토리 과제에 대한연구를 수행중이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직원들이 스마트팩토리 과제에 대한연구를 수행중이다.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당진제철소에 이어 전사로 확대한다.


9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추진 중인 이 회사는 지난해 당진제철소에서 시작한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를 올해 1월부터 인천·포항공장까지 확대했다.


현대제철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많은 회사들이 추진 중인 ‘스마트팩토리’에서 한발 더 나아간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제조 부문을 비롯한 전 부문의 스마트화를 통해 혁신경영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의 의지다. 안 사장은 포스코 시절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주도한 바 있는 이 분야 전문가다.


안 사장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인 생산 부문을 비롯해 영업, 구매 등을 아우르는 본부 간 유기적 네트워킹과 융합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고객 가치 추구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현으로 핵심 업무에 대한 집중력을 높인다면 이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팩토리가 기존 제조․생산 부문의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줘 있다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는 여기에 시스템․인프라를 비롯한 프로세스 전 부문에 걸친 스마트 매니지먼트까지 구축하는 개념이다.


현대제철은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달성을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하에 우선 지난해 8월부터 당진제철소에 스마트 팩토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인공지능(AI)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추진하고 있다.


이 조직은 당진제철소 주재로 기술품질본부 산하에 있으며, 인천‧포항 등을 포함한 전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직원들이 스마트팩토리 과제에 대한연구를 수행중이다. ⓒ현대제철 현대제철 직원들이 스마트팩토리 과제에 대한연구를 수행중이다. ⓒ현대제철
◆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 위한 토대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는 스마트 팩토리를 추진할 전담 인력 양성을 위한 기초 교육과정으로 지난해 당진제철소에서 1기 수료생 47명을 배출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외부 전문업체와의 밀착형 맞춤 교육을 통해 공정 개선을 위한 3건의 시범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과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의 인천·포항공장 확대 시행은 현대제철이 추진 중인 전사적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지난달 시작한 인천·포항공장의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는 2월까지 8주에 걸쳐 인공신경망‧최적화‧네트워크‧컴퓨터 등 4개 강좌를 운영한다.


현대제철은 각 공장별로 자체 교육을 마친 수료생들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는 전문가 수준의 고급 인력 양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선발된 인력들은 하반기부터 전문가 교육에 참여해 석사 수준의 오프잡(Off-job) 합숙 교육 및 외부 교육기관의 교수진과 1인 1협업 과제를 진행하는 온잡(On-job) 트레이닝 등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 스마트 인재양성 통해 엔지니어 10% 이상 리더급 육성 계획


현대제철은 향후 스마트 인재 양성을 위해 ‘서포터’, ‘리더’, ‘마스터’라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인력 등급을 자체 기준으로 정하고 엔지니어 가운데 10% 이상을 리더급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리더급이 되기 위해서는 스마트 팩토리 아카데미 수료, IT 단기 교육과정 수료, 전문가 양성 과정 수료, 과제 수행 및 책임자 경력 1년 이상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앞으로 현대제철은 내부 교육뿐 아니라 전문업체, 대학, 연구기관 등 다양한 외부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용역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과제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전문 인력양성을 통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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