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최태원 '사회적 가치 경영'…하버드·스탠퍼드가 배운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0.02.07 09:45 수정 2020.02.07 10:53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SK 사회성과인센티브 게재

스탠퍼드 경영대학원도 DBL경영 사례연구로 채택

최태원 SK그룹 회장.ⓒ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경영철학인 ‘사회적 가치 추구’가 미국 하버드와 스탠퍼드대에서 사례연구 주제로 채택되는 등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7일 학계에 따르면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지난달 15일 정기 간행물인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사례연구 ‘SK그룹: 사회성과인센티브(SK Group: Social Progress Credits· SPC)'를 게재했다.


조지 세라핌 교수 등 하버드 경영대 연구진 3명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이 사례연구는 SK가 사회적 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운용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를 다루고 있다.


SK의 사회공헌 역사와 철학에 이어 ‘DBL 경영’까지 소개됐다. DBL 경영은 기업이 창출한 경제적 성과와 함께 사회적 성과(일자리, 환경오염 등 사회문제 해결)도 측정, 관리 대상으로 삼는다.


사례연구는 “SK경영진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경제적 성과와 인재양성으로 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고(故) 최종현 SK 창업주 때부터 대규모 조림사업과 해외유학 지원사업을 시작하는 등 사회공헌에 힘써온 역사를 언급한 뒤 최근엔 근본적이고 장기적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사회적 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SK가 내놓은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회적 기업들이 창출하는 사회 성과를 측정한 뒤, 이를 화폐 가치로 환산해 보상금을 지급함으로써 사회적 기업은 재무 안정성을 얻고 더 많은 사회 성과를 창출하는 선순환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2018년부터는 SK그룹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측정해 DBL 경영에 따른 시행착오를 줄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스탠퍼드 경영대학원이 ‘SK의 DBL 경영, 새로운 도전과 앞으로의 길(SK's Double Bottom Line: Challenges and Way Forward)’이라는 제목으로 SK의 DBL 경영을 사례연구로 채택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 공식 초청으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세션에 패널로 참가해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과 성과를 소개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사회적 가치 경영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