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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레예스라면’ 존 존스 악마의 재능 꺾나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2.09 06:14 수정 2020.02.09 16:04

[UFC 247] 랭킹 4위 레예스, 존스와 타이틀매치

특별한 패턴 전략 세우지 않으면 패배 가능성 농후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존스를 깰 만한 대항마는 거의 없다. ⓒ 뉴시스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존스를 깰 만한 대항마는 거의 없다. ⓒ 뉴시스

UFC 라이트헤비급 도미닉 레예스(30·미국)가 ‘절대 챔피언’ 존 존스(33·미국)와 충돌한다.


‘랭킹 4위’ 레예스는 9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막을 올리는 ‘UFC 247’에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 매치를 치른다.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UFC 247 생중계.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인 존스는 P4P(파운드포파운드) 랭킹 1~2위를 오르내리는 절대 강자다. 2011년 챔피언에 등극한 존스는 개인적인 문제로 챔피언에서 내려갔다 돌아왔지만 10년 가까이 치른 14번의 타이틀전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완성형 MMA 파이터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인다. 최적의 피지컬을 바탕으로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 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란하면서도 다양한 기술을 펼친다. 놀라운 운동량으로 체력도 흠잡을 데 없다.


코카인 마약 및 금지약물복용, 음주운전, 폭행 등 옥타곤 밖에서 사고를 저질러 ‘악마의 재능’으로 불리고 있지만, 현재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존스를 깰 만한 대항마는 거의 없다.


그나마 레예스가 대항마로 꼽힌다. 2014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17년 UFC에 입성한 레예스는 12연승(7KO)을 질주하고 있다. 판정승은 3번에 불과하고 1라운드 승리가 9차례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파이터다. 오빈스 생프루-볼칸 우즈데미르-크리스 와이드먼을 연파하며 타이틀매치까지 올라왔다.


존스에게 도전했던 앤서니 스미스나 티아고 산토스 보다는 더 큰 기대를 모은다. NFL 미식축구 선수를 꿈꿨던 레예스는 신장도 193cm에 이른다. 다니엘 코미어와 달리 신체 조건에서는 존스에 뒤질 것 없다. 사우스포 타격 자세로 왼손 카운터가 일품인 레예스는 간결한 타격과 테이크다운 방어 능력도 괜찮다.


레예스마저 패하면 라이트헤비급에서 존스의 대항마는 궤멸된다. ⓒ UFC 레예스마저 패하면 라이트헤비급에서 존스의 대항마는 궤멸된다. ⓒ UFC

UFC 홈페이지에 따르면, 레예스는 존스와의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존스의 실력은 인정하지만 특별할 것은 없다”며 존스의 가치를 축소하며 승리를 약속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패턴의 공격에 갇힌다면 존스를 꺾기 어렵다.


존스도 이미 몇 차례 레예스 공격 패턴을 얘기한 바 있다. 존스는 ‘MMA 파이팅’과의 인터뷰에서 “레프트 일색이다. 다양하다고 해도 킥과 펀치를 늘어놓을 뿐”이라며 레예스의 의지를 깔아뭉개며 “그들이 데뷔했을 때도 난 UFC 챔피언이었다. 레예스에게 1패를 안겨줄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레예스는 존스를 특별하지 않은 상대라고 애써 폄하했지만 특별한 공격 패턴이 필요하다.


존스의 직전 상대 산토스처럼 큰 펀치나 로우킥을 활용해 존스를 흔들어야 한다. 상대의 빈틈이 보이면 끝내버리는 확실한 결정력을 자랑하는 레예스에게 적합한 방법이다. 시간을 흘려보내며 장기전으로 가면 이기기 어렵다. 초반에 흔들고 존스도 생각하지 못한 패턴의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레예스마저 패하면 라이트헤비급에서 존스의 대항마는 궤멸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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