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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감독의 야심작 '방법'…"속는 셈 치고 보시라"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2.06 08:50 수정 2020.02.06 08:50

연상호 감독의 드라마 데뷔작, 심상치 않은 장르물

성동일-조민수-엄지원, 화려한 캐스팅 기대감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엄지원, 정지소, 조민수, 성동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tvN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엄지원, 정지소, 조민수, 성동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tvN

영화 '부산행'으로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던 연상호 작가가 독창적 장르물로 안방극장 접수에 나선다.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이 제작발표회를 갖고 베일에 가려져 있던 작품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방법'은 한자이름, 사진, 소지품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저주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10대 소녀와 정의감 넘치는 사회부 기자가 IT 대기업 뒤에 숨어 있는 거대한 악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오컬트 스릴러 장르와 저주로 사람을 해하는 주술 '방법(謗法)'을 소재로 삼아 브라운관을 뒤흔드는 신선한 충격과 절대 놓쳐서는 안 될 전무후무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부산행'으로 '좀비'라는 전에 없던 신선한 소재와 장르에 과감히 도전, 오락적 쾌감을 극대화 해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연상호 감독의 첫 드라마 작가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상호 작가는 '챔피언'을 통해 개성만점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용완 감독과 의기투합해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벌써부터 들썩이게 하고 있다.


연상호 작가는 "'방법'은 악의 세력에 맞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재미있는 드라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했다.


특히 "속는 셈 치고 1회만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취향이다 싶으면 계속 가셨으면 좋겠다"며 "첫방 3%를 목표로 하고 있다. 3% 넘으면 시즌2 가겠다"고 덧붙이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하이라이트가 될 회차에 대해 "아무래도 '방법(謗法)'을 하는 장면들은 모두 기대가 된다. '방법(謗法)'이라는 추상적인 이미지의 행위를 김용완 감독이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된다"고 귀띔한 뒤 "작가는 아무래도 자신이 재미있어하는 것을 쓸 때 가장 좋은 결과를 갖고 온다고 생각한다. 드라마 '방법'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흥미로워하는 것의 집합체다"라고 강조했다.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조민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tvN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조민수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tvN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엄지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tvN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엄지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tvN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성동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tvN tvN 새 월화드라마 '방법'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성동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tvN

화려한 캐스팅도 기대를 모은다. 먼저 '베니스의 여제' 배우 조민수가 7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조민수는 진종현 회장(성동일 분)을 영적으로 보필하는 의문의 여인 '진경' 역을 맡아 역대급 비주얼을 선보인다.


조민수는 "작가님이 말씀처럼 재미있어서 참여하게 됐다. 대본을 볼 때 잘 넘어가냐 안 넘어가냐로 (작품의 완성도를) 판단하는데, 금방 읽었다"며 강한 신뢰를 보였다.


엄지원은 방법사(정지소 분)와 손을 잡고 진종현 회장(성동일 분)의 정체를 파헤치는 열혈 사회부 기자 '임진희' 역을 맡아 맹렬한 여장부 카리스마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흡입력 있는 연기력의 믿고 보는 배우 엄지원이 악귀를 뒤쫓는 열혈 사회부 기자로 강렬 변신한다.


엄지원은 "대본을 보는 순간 끌렸다. '3초 만에 반한다'라는 말도 있지 않나. 읽은 자리에서 고민 없이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성동일은 국내 최대 IT기업 포레스트를 운영하는 인간의 탈을 쓴 악귀 '진종현' 역을 맡았다. 푸근한 미소의 국민 아빠 이미지를 잊게 만드는 극강 변신과 피도 눈물도 없는 무자비한 파워 빌런의 등장을 예고, 올 상반기 브라운관에 섬뜩 주의보를 몰고 올 예정이다.


성동일은 "영화가 장르물이라 심각할 수 있는데 현장에서 즐겁게 찍고 있다. 슛하면 긴장해서 찍고 있다. 조민수 씨가 과일, 떡 등 먹을 것을 현장에서 챙겨서 나눠주신다. 찍기 전에 얼굴도 보고 티타임을 가지고 그런다"고 유쾌한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에 없던 신선한 설정과 엄지원-성동일-조민수-정지소의 빈틈없는 연기가 만난 '방법'은 총 12부작으로 오는 10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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