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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충연 음주운전’ 프로야구,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1.30 09:27 수정 2020.01.30 09:29

음주운전 최충연, 스프링캠프 명단 제외

폭행 혐의 잇따르며 팬들에 실망감 안겨

음주운전 하다 적발된 최충연. ⓒ 뉴시스 음주운전 하다 적발된 최충연. ⓒ 뉴시스

지난해 관중 급감으로 홍역을 치렀던 프로야구가 연초부터 선수들의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으며 또 다시 실망감을 자아내고 있다. 신년사에서 '클린베이스볼'을 강조한 정운찬 총리의 말이 무색해질 정도다.


삼성 최충연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


구단에 따르면 최충연은 지난 24일 오전 2시께 대구 시내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다.


최충연은 곧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사가 끝나면 KBO리그 징계와 구단 자체 징계가 예정돼 있다. 스프링캠프 합류는 불발됐고, 출전 정지 징계가 예상돼 시즌 준비에 큰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음주 운전은 징계서 끝날 사안이 아니다. 이미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음주운전 사고를 지켜 본 팬들은 해당 선수에게 등을 돌린 지 오래다.


1월부터 폭행사고도 잇따랐다.


NC 다이노스 2군 코치는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해 얼굴에 찰과상을 입힌 혐의를 받았고, 결국 구단에 자진 계약 종료 의사를 전해왔다.


'클린베이스볼'을 강조한 정운찬 총리의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프로야구는 정초부터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클린베이스볼'을 강조한 정운찬 총리의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프로야구는 정초부터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LG 투수는 여자친구와 다투던 중 이를 말리던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도중 돌연 은퇴를 선언한 LG 류제국도 음란물 유포혐의로 검찰에 송치되는 등 팬들이 느끼는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해 프로야구는 경기력 저하 우려 속에 관중이 감소하며 프로야구 전반에 위기가 닥쳤다.


KBO와 구단, 선수들이 머리를 맞대도 모자를 판국에 윤리의식을 망각한 선수단의 잇따른 사건·사고에 팬들이 느끼는 실망은 이만저만 아니다.


정초부터 프로야구에 또 다른 위기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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