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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中 일부 노선 운항 중단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1.29 09:54 수정 2020.01.29 09:57

내달 1일부터 인천~구이린·하이커우, 3일부터 인천~창사

전사적 대책본부 운영...우한 페렴 확산 예방 총력

31일부터 中 우한 지역에 마스크 및 의료용 물품 전달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자료사진)ⓒ데일리안

아시아나항공이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중국 일부 노선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 또 전사적 대책본부를 운영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우한 지역에 마스크 및 의료용 물품을 전달하는 등 구호 노력에도 나선다.


아시아나항공(대표 한창수)은 내달 1일부터 인천~구이린(주 4회 운항, 수·목·토·일) 및 인천~하이커우 노선(주 2회 운항, 목·일 운항), 3일부터는 인천~창사 노선(주 4회 운항, 월·목·금·일 운항)에 대해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향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개 상황에 따라 운항 재개 여부 및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28일부터 전사적 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안병석 전무를 본부장으로 영업·관리·공항·캐빈·운항·정비 등 전 부문의 임원 및 팀장 20명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는 비상 상황에 대한 일원화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해 직원과 고객에 대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직원 안전을 위해 전 노선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캐빈·공항·정비 등 현장에 마스크 및 손 세정제 등을 비치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중국 노선을 예약한 고객들이 예약 취소 및 변경을 요청할 경우 환불 및 재발행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등 다각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중국 우한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재난구호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구호 노력에도 나선다.


31일부터 인천~청두 및 인천~베이징 항공편에 약 4000만원 상당의 마스크 및 의료용 물품을 탑재해 우한 지역으로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청두에는 청두공항공단을 통해 OZ323편으로 마스크와 의료용 물품을 지원할 계획으로 베이징에는 중국 적십자를 통해 OZ333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은“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고객과 직원의 안전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중국 우한에서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고 구호물품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고 사태를 조속히 수습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구호물품 전달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3년 4월 중국 쓰촨성 지진시에도 긴급 구호 물품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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