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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DNA’ 아스날, 새 얼굴 발굴까지 일석이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1.28 07:26 수정 2020.01.28 07:26

본머스 총공세 이겨내고 FA컵 16강 안착

8강서는 3부 리그 포츠머스와 맞대결 예고

FA컵 16강에 안착한 아스날. ⓒ 뉴시스 FA컵 16강에 안착한 아스날. ⓒ 뉴시스

FA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아스날이 본머스를 뚫고 16강에 안착했다.


아스날은 28일(한국시간)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FA컵’ 본머스와의 4라운드(32강)서 2-1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아스날은 3년 만에 이 대회 16강에 올랐다. 아스날은 오는 3월 3부 리그에 속한 포츠머스와 8강 진출 티켓을 다툰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새 얼굴들을 대거 기용했다. 침체에 빠진 선수단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의도는 물론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는 뜻도 포함됐다.


감독의 의도는 그라운드에 그대로 묻어났다. 전반 5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패스를 받은 부카요 사카가 왼발 슛으로 본머스 골망을 가르며 포효했다.


전반 26분에도 추가골을 성공시킨 아스날이다. 아스날은 선제골의 주인공 사카가 낮은 크로스를 제공했고, 이를 은케티아가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갔다.


변수는 후반 무스타피의 부상이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급히 롭 홀딩을 투입한데 이어 다니 세바요스까지 넣어 중원 강화에 힘을 기울였으나 본머스의 총공세를 막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이 8분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서리지에게 1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100분짜리 경기를 펼치며 초긴장 상태의 경기 막판을 보내야 했다. 다행히 동점골까지는 이어지지 않았고 마르티네즈 골키퍼의 골킥을 끝으로 길었던 경기가 마무리됐다.


잉글리시 FA컵 최다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잉글리시 FA컵 최다 우승. ⓒ 데일리안 스포츠

FA컵 최다 우승에 빛나는 아스날은 2016-17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대진운도 따르는 편이다. 3라운드에서는 2부 리그 리즈 유나이티드를 만난데 이어 한 수 아래에 속한 강등권의 본머스를 제압했다. 16강서는 3부 리그의 포츠머스다.


경쟁팀들이 난항을 겪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빅6’에 속한 리버풀과 토트넘은 재경기를 치러야 하고 첼시는 리버풀-슈루즈버리 승자와 맞대결하는 일정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8강 진출이 손 쉬워 보이는 가운데 대진운만 따른다면 더 높은 곳을 목표로 잡을 수 있다. FA컵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아스날의 올 시즌 종착지가 어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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