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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가족관객' 설 특수 제대로 누린 '남산의 부장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입력 2020.01.26 11:21 수정 2020.01.26 11:21

5일 만에 200만 돌파하며 2020 첫 흥행대작 타이틀

개봉 전부터 뜨거운 호평, 폭넓은 관객층 사로잡아

영화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 쇼박스 영화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 쇼박스

설 연휴 극장가 최후의 승자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이었다.


26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남산의 부장들'은 개봉 5일째인 26일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실시간 예매율 또한 46%를 상회하며 '히트맨'(22.5%), '미스터 주: 사라진 VIP'(6.7%) 등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남산의 부장들'의 흥행 속도는 기대 이상이다. 1980년대 현대사를 다룬 영화 '1987'(최종 관객수: 7,232,387명)의 200만 관객 돌파 속도(6일) 보다 하루 빠르다. 8일 연속 예매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분간 이 같은 기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개봉 전부터 언론의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데다, 개봉 후 관객들의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흥행에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을 관람한 관객들은 "2020년 첫 한국영화로 선택했는데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 "이병헌 연기 소름 끼친다고 해서 보러 갔다가 이성민 연기에 핵소름이었다", "이 영화는 엔딩을 보기위해서라도 2번 보러 가야한다"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설 연휴 특수를 제대로 누린 작품이 바로 '남산의 부장들'이다. 가족 단위의 관객들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물이나 현대사를 다룬 영화들을 찾기 마련인데 올 설 연휴 관객들은 '남산의 부장들'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 제2의 권력자라 불리던 중앙정보부장(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 암살사건을 벌이기 전 40일 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은 '남산의 부장들'은 1979년을 기억하는 세대들도, 그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 세대들도 함께 영화를 관람하며 가장 드라마틱했던 한국 현대사의 순간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


실제로 관객들은 부모님과 보기에도 손색없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워 하시네요"라며 모처럼 가족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남산의 부장들'을 추격하고 있는 '히트맨'의 선전도 기대 이상이다. 특히 개봉 2일차인 지난 23일 전날 대비 48.1%의 관객 증가율을 보인데 이어 개봉 3일차인 24일엔 전일 대비 관객 수 83.2% 증가율을 보이며 상승세를 탔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이다.


'남산의 부장들'이 근현대사 중 가장 드라마틱한 순간을 두곡 가족끼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면 '히트맨'은 지난해 '극한직업'에 이어 온 가족의 유쾌한 웃음을 책임지는 작품이다.


권상우, 정준호, 황우슬혜, 이이경 등 배우들은 역대급 코믹 액션 활약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히트맨'을 관람한 관객들은 "명절에 부모님과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CGV ry***), "코믹과 감동까지. 가족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CGV si***), "오랜만에 편하게 마음껏 웃고 나왔다"(네이버 00g**), "코믹, 액션, 웹툰 세 마리 토끼 다 잡으심!"(네이버 you***)와 같은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설 특수를 노리고 있는 두 작품이 연휴 이후에도 순항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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