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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vs 사우디 결승] 동서 자존심 건 클래식 매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1.24 15:44 수정 2020.01.24 15:44

양 팀 모두 2013년 출범한 이 대회 첫 우승 도전

사우디 축구는 아시아 최초 월드컵 첫 16강

결승서 사우디와 만나는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결승서 사우디와 만나는 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2020 AFC U-23 챔피언십의 최종 무대는 동서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호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일전을 펼쳐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 문턱을 넘으며 이미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두 팀이다. 그렇다고 느슨하게 임할 생각은 없다. 이 대회 출범 후 최초로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국은 2013년 첫 출범한 이 대회서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013년 오만 대회에서는 4강서 미끄러졌고 2016년 카타르 대회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일본에 석패했다. 그리고 2년 전 2018년 태국 대회 역시 4강서 패해 아직까지 우승과 인연이 닿지 않고 있다.


사우디도 우승이 목마르기는 마찬가지다. 사우디는 2013년 초대 대회서 준결승서 탈락한 한국과 달리 결승까지 도달했으나 이라크에 0-1로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학범 감독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 대한축구협회 김학범 감독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과 사우디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통의 강자들이다.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한국을 빼놓고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 정도로 붉은 악마가 차지하는 위상은 남다르다.


한국 축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 역사에 큰 획을 그은 4강 진출의 대업을 달성했다.


사우디는 80년대 국가 차원에서 축구에 엄청난 투자를 했고 1984년부터 2000년까지 5회 연속 AFC 아시안컵 결승에 오르면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특히 첫 참가한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16강 토너먼트까지 오르는 파란을 연출하며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러나 2000년대 접어들며 다른 중동국가들의 약진과 이란이라는 또 다른 강자의 등장으로 최근에는 기를 펴지 못하는 모습이다.


부활을 다짐하는 사우디는 이번 대회서 호성적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일본, 시리아, 카타르와 함께 죽음의 B조에 묶였던 사우디는 일본과의 첫 판서 2-1 승리를 거둔데 이어 카타르와 0-0 무승부, 시리아를 1-0으로 꺾으며 깜짝 조 1위를 차지했다.


8강에서는 개최국 태국을 만나 비교적 손쉽게 승리를 따냈고 준결승에서는 지난 대회 챔피언인 우즈벡을 3~4위전으로 밀어내며 대회 두 번째 결승에 올랐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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