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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개발·재건축 분양시장 '보증수표'…지난해 1순위 마감률 ‘100%’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입력 2020.01.25 06:00 수정 2020.01.24 20:19

교통·교육·편의시설 등 기조성된 우수한 인프라로 실거주에 대한 만족도 커

서울 아파트 전경. ⓒ데일리안 권이상 기자 서울 아파트 전경. ⓒ데일리안 권이상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단지가 1순위 마감률 100%를 기록하며 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2019년 1~12월까지 공급된 총 57개 단지 중 32곳이 재건축•재개발 단지로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청약자 수로는 24만8373명으로 전체 34만3432명의72.3%에 해당한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1순위 평균 경쟁률이 43.3대 1을 기록하며 서울시 전체 평균인 31.7대 1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이에 속하지 않는 단지는 평균 18.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았다.


재건축•재개발 단지의 총 청약자 수를 구별로 살펴보면 서대문구가 4만22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동대문구(3만1697명) ▲강남구(2만9436명) ▲동작구(2만5509명) ▲송파구(2만3565명) ▲영등포구(2만1367명) ▲서초구(2만594명)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 지난해 말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총 20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1985명이 몰리며 평균 59.93대 1, 최고 107.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지난 10년간 서대문구에서 가장 많은 1순위 청약자 수를 기록하며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는 이달 20~22일 3일간 정당계약이 진행된다.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된 ‘르엘대치’로, 31가구 모집에 6,575명이 몰리며 평균 21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동작구 사당동 사당동의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는 89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134명이 접수하며 평균 2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인기있는 이유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기조성된 인프라가 우수해 입주와 동시에 편리하고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통해 광화문, 강남,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하며, 학교와 공공기관, 병원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실거주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크다.


또한 대형건설사의 참여가 많아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노후주택이 많은 곳에서 공급되는 등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요인이 충분하다는 장점도 있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열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이 이달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189번지 일대에 분양한 ‘개포프레지던스 자이’는 1순위 청약접수에서 232가구 모집에 1만5082명이 몰리며 평균 65.0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는 인근에 분당선 개포동역과 대모산입구역을 비롯해 수서발 고속철도(SRT) 수서역이 있으며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삼성서울병원 등 생활 편의시설로 수요자들에게 각광을 받았다.


올해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들도 속속 분양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서울 동작구 흑석3구역과 수색6구역 재개발 단지가 분양 예정돼 있으며, 5월에는 용두6구역, 6월에는 증산2구역, 10월에는 신반포3구역이 공급될 예정이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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