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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A3’로 융합장르 도전장…‘배틀로얄’로 리니지·V4 넘을까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01.22 14:34 수정 2020.01.22 14:35

MMO 수익성 확보하면서 양산형과 차별화

자체 IP 기대감↑…e스포츠로 게임 띄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가 22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3: 스틸얼라이브’ 미디어 쇼케이스를 마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 대표,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개발총괄, 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권영식 넷마블 대표(왼쪽에서 첫 번째)가 22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3: 스틸얼라이브’ 미디어 쇼케이스를 마친 뒤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 대표,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개발총괄, 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데일리안 김은경 기자

넷마블이 신작 모바일 배틀로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A3: 스틸얼라이브(A3: STILL ALIVE)’로 융합장르 게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양산형 MMORPG들과의 차별점은 ‘배틀로얄’이다. 폭넓은 이용자층을 보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배틀로얄과 안정적 수익이 보장된 MMORPG를 결합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출시 시기는 오는 3월로 정해졌다. 지난해 말 출시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넥슨의 ‘V4(브이포)’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22일 서울 용산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A3: 스틸얼라이브 미디어 쇼케이스 환영사를 통해 “올해 내부적으로 강한 넷마블 선포했고 그 포문을 자체 지적재산권(IP)인 ‘A3’로 열고자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MORPG와 배틀로얄의 융합 장르로 게임 시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넷마블의 개발자회사 이데아게임즈에서 3년에 걸쳐 만들었다. 권 대표가 게임을 직접 발표한 것이 2018년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자체 IP 기반 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엿보였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라는 두 개의 MMORPG를 흥행시키는 데 성공한 경험이 있지만, 엔씨의 IP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돼 왔다.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자체 보유 IP 중 해외에서 먹힐만한 것이 없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그는 “4~5년 전부터 글로벌 빅마켓에서 성공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끊임없이 도전해오고 있지만, 마케팅 비용 등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외부 IP를 사용한 것은 마케팅을 조금 원활하게 해보자는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 신작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스틸얼라이브(A3: STILL ALIVE)’.ⓒ넷마블 넷마블 신작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A3: 스틸얼라이브(A3: STILL ALIVE)’.ⓒ넷마블

올해는 A3를 비롯해 ‘쿵야’, ‘스톤에이지’ 등 자체 IP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A3는 지난 2002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으로 권민관 이데아게임즈 대표가 만들었다.


게임을 탄생시킨 장본인이 17년 만에 직접 개발에 나선 터라 터라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다. 실제로 지난 2018년과 2019년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선보일 당시 부스에서 게임을 해본 체험객들에게 대체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게임의 성패는 넷마블이 기존 MMORPG와의 차별점으로 강조한 배틀로얄의 재미가 좌우할 전망이다. 권민관 대표는 A3에 대해 “한마디로 극한의 경쟁을 추구하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계급장을 떼고 30인의 유저가 배틀로얄을 통해 ‘최후의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한 혈투를 펼친다.


배틀로얄에서 얻은 보상은 MMORPG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MMORPG에서 얻은 아이템을 배틀로얄에서 유용하게 쓸 수도 있다. 배틀로얄을 하지 않고 MMORPG만 즐길 수도 있지만, 두 가지를 병행해야 더 강해질 수 있는 구조다.


권영식 대표는 “속된 말로 요즘 MMORPG만 나오면 양산형이라고 한다”며 “MMORPG 자체가 양산형이라고 보일 수밖에 없기 떄문에 차별화를 위한 콘텐츠를 배틀로얄로 풀었다고 봐 달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배틀모드 등을 중심으로 e스포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게임 사전 등록은 이날부터 시작했으며 오는 3월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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