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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극장골’ 한국, 요르단 울리고 4강행...22일 호주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1.19 21:27 수정 2020.01.19 21:27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얻어내고 키커로 나서 환상골

한국은 후반 49분 터진 이동경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요르단에 2-1 승리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은 후반 49분 터진 이동경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요르단에 2-1 승리했다. ⓒ 대한축구협회

한국이 종료 직전 터진 이동경의 극적인 프리킥 골로 요르단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각) 태국 탐마삿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서 2-1 승리했다.


준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7시15분 호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호주를 이기면 올림픽 진출이 확정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3위 이내에 입상하면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 대거 변화를 줬다.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3차전 선발 명단과 비교해 무려 8명을 바꿨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조규성(안양)이 나선 가운데 2선에는 이동준(부산), 김대원(대구)과 김진규(부산)가 자리했다.


중원에서는 맹성웅(안양)과 원두재(울산)가 공수를 조율했고, 포백라인은 김진야(서울)-이상민(울산)-정태욱(대구)-이유현(전남)로 구성했다. 골키퍼 송범근(전북).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문전에서 혼전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골키퍼가 펀칭을 위해 골문을 비운 사이 조규성이 뛰어 올라 헤더골로 연결했다. 1-0 앞선 한국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지배하며 후반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김학범 감독은 맹성웅 대신 이동경(울산)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25분에는 이동준 대신 장신의 오세훈을 투입했다. 안정적 리드를 잡고 경기를 치르던 한국은 후반 30분 동점골을 내줬다.


1-1 동점 상황에서 연장으로 끌려들어가는 듯했지만 이동경의 재치와 날카로운 프리킥이 한국을 살렸다. 이동경은 페널티 아크에서 넘어지며 프리킥을 이끌어냈고, 키커로 나서 환상적인 왼발로 수비벽과 골키퍼를 뚫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극장골이 터진 순간 김학범 감독과 한국 선수들은 포효했고, 요르단 선수들은 유니폼을 뒤집어 쓴 채 눈물을 흘렸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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