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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격파 선봉, 오세훈이냐 조규성이냐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1.19 00:05 수정 2020.01.18 20:58

상승세 오세훈, 제공권에서 강점

조규성은 폭넓은 활동량과 슈팅이 강점

김학범호서 치열한 원톱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세훈과 조규성. ⓒ 연합뉴스 김학범호서 치열한 원톱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세훈과 조규성. ⓒ 연합뉴스

파죽의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김학범호가 복병 요르단을 상대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7시 15분(한국시각) 태국 랑싯의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을 치른다.


앞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이란, 중국이 포함된 죽음의 조를 3전 전승으로 당당히 통과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지략가답게 조별리그 3경기서 필드플레이어 전원을 가동하는 용병술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패해도 다음이 있었던 조별리그와는 달리 8강 토너먼트부터는 로테이션이 아닌 베스트11을 가동해 최상의 전력으로 맞서야 한다.


하지만 선수단 중 누가 나와도 제몫을 다해내고 있어 김학범 감독은 베스트11을 구상하는데도 머리가 아프게 생겼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는 누굴 내세울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이번 대회 김학범호의 원톱 자원은 오세훈(상주 상무)과 조규성(안양)이다. 조별리그 1차전인 중국전에 오세훈, 2차전 조규성, 3차전 오세훈이 번갈아가면서 선발로 출전했다.


중국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오세훈은 다소 부진했지만 3차전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2차전서 이란을 상대로 선발로 나선 조규성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김학범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행복한 고민에 빠진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행복한 고민에 빠진 김학범 감독. ⓒ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순번상으로 요르단과의 8강전에는 조규성이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제대로 시동을 건 오세훈의 상승세도 무시할 수 없다.


두 선수의 장점은 극명하다.


193cm의 큰 신장을 자랑하는 오세훈은 포스트플레이와 제공권에서 강점이 있다. 조규성은 미드필더 출신답게 폭넓은 활동량과 과감한 슈팅력이 장점이다.


8강 상대 요르단은 주축 수비수들의 신장이 대부분 170cm대에 머물고 있다. 오세훈의 제공권이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188cm의 조규성도 신장이 작은 편은 아니다.


오세훈이 제공권에서 상대에 좀 더 위협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머리만 겨냥하다보면 공격 작업이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꺼내들 카드가 너무 많아서 행복한 고민인 김학범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을 내세워 요르단을 제압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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